[사설]태풍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사설]태풍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 경남일보
  • 승인 2022.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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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태풍마저 집어삼켜 세력을 불린 11호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역대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간당 100㎜에 달하는 집중호우와 초속 6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남해안을 통과해 지난 사라, 매미에 버금가는 피해를 줄 것으로 예고돼 경남도가 비상이 걸렸다.

통영·고성·거제 등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안지역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체계를 구축,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방책을 마련, 피해에 맞서고 있다. 수십, 수백척씩 선박을 2중, 3중으로 결박하고 소형어선은 육상으로 인양했다. 만조와 겹쳐 저지대의 침수에 대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방안도 강구해 이미 주민들에게 통보하고 대비에 실천에 나섰다.

내륙지방도 다름아니다. 창원시는 저지대 침수는 물론 상습취약지 점검에 나서 대비책을 마련해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경보발령을 내려 실행에 옮기도록 대책반을 구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환경청은 지난 2일부터 남강댐과 합천댐은 물론 창녕보 등 8개의 보를 개방해 저장된 물을 방류하고 있다. 남강댐은 초당 수백t의 물을 본류와 가화천으로 방류, 댐수위를 낮춰 상류의 수량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낙동강유역의 집중호우가 현실로 다가와 유역침수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능한 최상의 대비책으로 힌남노와 맞서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취약지역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만성 홍수피해와 침수지역의 항구적 복구는 물론 임시복구도 안된 상태에서 또다시 수해가 예상되는 지역도 많다. 소하천 곳곳이 피해에 노출돼 있고 만수위에 대한 대비책은 사전대피 외에는 별다른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겪는 재해 아닌 인재에 대한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맞서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책을 강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 경남은 태풍 힌남노의 중심에 있다. 과거 매미와 사라호의 경험을 살려 이 위중한 재난을 극복해야 한다. 취약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당국의 전방위적 재난극복의지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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