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의 굴레에서 희망의 빛을 가르쳐 준 ‘농지은행’
빚의 굴레에서 희망의 빛을 가르쳐 준 ‘농지은행’
  • 이은수
  • 승인 2022.09.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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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농가의 안정적 영농 돕는 한국농어촌공사
“눈덩이같이 불어난 부채와 건강악화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때, 저의 농장을 지켜 준 것은 다름 아닌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회생사업이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성군 개천면에서 한평생을 농사에 헌신해온 김영철씨(가명)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두 번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농장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010년 김영철씨는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을 위해 새로운 작목을 물색하던 중 수출 등 판로가 다양하고 안정적인 파프리카 재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초기 시설 자금 등으로 6억원을 투자해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하게 됐고 첫 재배에 성공해 첫해 매출 2억원과 1억원의 순소득을 올리게 됐다.

재배와 판로에 있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시작한 도전은 첫 시련을 맞게 됐다. 파프리카 끝썩음병, 진드기와 더불어 원인 미상의 병충해까지 발생한 것이다. 경험부족으로 인해 사전준비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파프리카 생산량은 급감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파프리카 재배가 고소득 작목이라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돼 재배농가는 급증했고, 과잉생산에따른 가격하락, 수출 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 하락, 생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많은 장애 요인으로 인해 부채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투자를 위해 융자 받았던 금융기관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됐다. 농사를 지어서는 원리금 상환 및 그에 따른 이자 부채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한계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어 결국 심각한 농가 경영위기를 초래하게 되었다.

김영철씨는 농가부채와 금융이자의 가중으로 인해 심적 부담과 건강 악화로 큰 고통을 겪고 있던 중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알게 됐고 공사 직원의 열정적인 권유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 참여 후 6억원의 부채를 1억1000만원으로 경감해 기존 5000만원이었던 금융이자를 400만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농가부채와 금융이자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자 온전히 영농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무농약 인증, 친환경 인증 자격을 취득했고 수출을 비롯한 다양한 판로를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 생산성 향상과 판로 개척을 이루자 농장 경영이 점차 회복됐고 2019년, 2022년에는 드디어 전체 농지를 조기에 환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안정적인 파프리카 재배와 다양한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의 선도적인 농가로 자리 잡게 됐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자연재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농지 등을 공사가 매입하고, 그 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입한 농지는 해당 농가에 장기 임대해 농가가 지속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며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다시 환매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재해피해율 50% 또는 부채 4000만 원 이상이면서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40%이상인 농업경영체로, 매입대상은 공부상 지목이 전·답·과수원인 농지와 이에 부속한 농업용 시설로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하고 있다.

사업을 지원받은 농가는 낮은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임대하면서 영농을 이어갈 수 있고, 이후에는 해당 농지 등을 다시사갈 수 있는 환매권을 행사해 되찾아 갈 수도 있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1577-7770)나 농지은행포털(www.fb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까운 농어촌공사 지사를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파프리카 재배.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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