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어떻게 만끽할까?
한가위 연휴, 어떻게 만끽할까?
  • 백지영
  • 승인 2022.09.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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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2일까지 나흘간의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고향 사람들과 만나거나 성묘 전후 찾아오는 여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경남 곳곳에 마련돼 있다.

명절이라 더욱 의미 있는 전통 놀이 체험부터 미술 전시회, 한가위 보름달 관측회까지 풍성한 체험·전시 등 행사가 출격 대기 중이다.

본보는 이번 연휴를 만끽하기 좋은 도내 즐길 거리를 한곳에 모았다.



◇국립진주박물관 체험 행사 ‘다채’=국립진주박물관이 한가위를 맞아 민속놀이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준비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9일과 11~12일 등 추석 연휴 기간 중 3일에 걸쳐 박물관 앞마당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추석 당일인 10일은 휴관한다.

이번 행사는 민속놀이 한마당, 전통 무예 공연, 조선시대 특별체험, 진주대첩 연계 체험 등 4가지 주제로 꾸려진다.

먼저 행사 기간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투호 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고리 던지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11일과 12일 양일은 오후 3시 30분 전통 무예 공연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각종 무기를 사용한 전투 시범을 비롯해 활쏘기·기접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행사 기간 오후에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고안해 성 쌓기 등 건축에 활용한 과학 기구 거중기와 녹로·유형거 체험이 마련된다. 조선시대 특별 체험을 통해 오늘날 신분증에 해당하는 호패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진주대첩 연계 체험 또한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임진왜란 때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이 돼 진주성 전투를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지휘소 체험이 준비돼 있다. 시간 여행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박물관 관람객이면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jinju.museum.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055-740-0620)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제기차기. 사진제공=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전통무예 공연. 사진제공=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추석맞이 문화행사 홍보물


◇김해천문대서 “달 보며 소원 빌까?”=김해문화재단 김해천문대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9월 추석 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이 우주를 탐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해천문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한가위 보름달 관측회’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200~150mm 대형 굴절망원경을 통한 보름달 관찰은 물론 전문 가이드 해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달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달맞이 소망 종이 적기’와 ‘로고 풍선 증정’ 행사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김해천문대는 김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춰 야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조성된 ‘LED 조명 포토존’과 ‘야광 은하수길’ 등 야간 볼거리도 풍부하다.

김해천문대 관계자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과 친숙했던 달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김해천문대 홈페이지(gha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천문대 망원경. 사진제공=김해천문대
김해천문대 천체관측실. 사진제공=김해천문대


◇창원의집, 세시 풍속 한마당=창원문화재단은 추석을 맞아 미풍양속의 의미를 담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행사를 9월 11일 창원의집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회복하고 풍요로운 삶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와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행사로는 △윷놀이 △투호 놀이 △비석 치기 △버나돌리기 △쌍륙놀이 △저포놀이 △승경도 놀이 △널뛰기 △고리 던지기 등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전통 놀이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사전 선착순 예약 프로그램인 전통 연 만들기, 화문석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과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조선시대 양반들의 실내 놀이인 쌍륙·저포·승경도 놀이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롭고 슬기로운 놀이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들 놀이는 지난해 창원의집 추석 행사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전통놀이로, 올해도 창원의집 행사장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놀이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소개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창원문화재단 누리집(cw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창원문화재단 전통문화부(055-714-7646).

 
창원의집 고리 던지기. 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창원의집 널뛰기. 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창원의집 승경도 놀이. 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마산로봇랜드 ‘한가위 한마당’=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추석 연휴인 9일부터 12일까지 ‘한가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한가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세계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윷놀이·굴렁쇠·투호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비롯해 △타는 팽이(중국) △코코넛 밟기(베트남) △나무 신발을 신고 걷기 ‘라리까유’(인도네시아) 등 세계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펼쳐진다. 외발자전거·저글링·마임 등 묘기와 서커스 퍼포먼스인 ‘블랙클라운쇼’, ‘키다리 삐에로’ 등을 볼 수 있다.

테마파크에서는 연휴 기간 ‘한가위 행운을 잡아라’ 행사도 한다. 하루 4회 로봇랜드 내 소공연장에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대결, 노래자랑, 룰렛 돌리기 등 이벤트를 연다. 참가자는 결과에 따라 순금, 로봇랜드 자유이용권,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마산로봇랜드 한가위 한마당.


◇“한가위에도 전시는 계속됩니다”=추석 연휴 적지 않은 도내 공간은 문을 닫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지만, 일부 전시회는 휴식을 뒤로하고 명절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원시 성산구 성산아트홀에서는 지난 7일 막을 연 전시회들이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제1·2 전시실에는 2022 창원예술사진 기획전이 개최된다. 제3전시실에는 제1회 김선영 개인전, 제4전시실에는 ㈔민족미술인협회 창원지부의 2022 종횡무진전이 펼쳐진다. 제5전시실은 크레아트회 제20주년 크라이트 한일 교류전, 제6전시실은 김해록 풍경 수채화 개인전으로 채워진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3시 이후로는 철거로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는 지역 예술가 20명이 모여 준비한 합동 개인전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밀양문화관광재단이 다양한 장르의 지역 미술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기획전으로 서양화가 7인, 공예가 4인, 한국화가 3인, 서예가 2인, 수채화가 2인, 조각가 2인 등이 참여한다. 전시가 종료되는 11일까지 추석 연휴 쉬지 않고 계속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밀양 아티스트 페스티벌 전시 김명순 작가. 사진제공=밀양문화관광재단
밀양 아티스트 페스티벌 전시 조혜숙 작가. 사진제공=밀양문화관광재단
백지영·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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