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가을철 건강한 호흡기 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가을철 건강한 호흡기 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2.09.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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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접어들었다.

가을철 환절기가 다가오면 늘 환자들이나 주위 지인들에게 “인체 내의 호흡기계통 기관들을 잘 관리해야만 가을을 건강하게 편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무더위 이후 많이 약해져 있고 조금만 소홀해지면 쉽게 손상되기 쉬우며 제대로 관리 못하면 겨울철 이후 증상이 더 악화되는 부위가 바로 폐, 기관지, 코 같은 호흡기 기관들이다. 우리 인체는 따듯한 기운에서 차가운 기운으로 바뀌는 환절기에 가장 외부와 먼저 접촉하는 호흡기가 가장 적응하기 어렵고 쉽게 손상받기 쉽다. 또한 이럴 때 면역력도 저하돼 감기와 비염 기관지염이 발병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요즘 코로나가 진정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추워질수록 독감과 코로나가 합쳐져서 소위 ‘트윈데믹’이 유행 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 각자 스스로의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호흡기를 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지친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건강한 폐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을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소화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무더위 때문에 찬 음식을 많이 먹다보면 비위나 대장 기능이 저하돼 하복부가 차가워진다. 이로 인해 상부로 열이 올라가고 차가워지는 하복부가 불균형이 생기면서 인체의 면역체계도 무력해지기 쉽다. 이럴수록 인체 내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하복부를 따듯하게 하면서 위와 장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따듯한 차를 음용하는 것이 좋으며 대표적으로 대추, 매실, 생강, 수정과, 홍삼 등으로 차를 끓여서 주기적으로 음용하고 차가워진 복부를 따듯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핫팩을 이용한 복부 마사지나 반신욕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둘째, 폐 건강에 좋은 야채나 과일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한다. 폐 조직을 정화하면서 나쁜 찌꺼기들을 씻어주는 브로콜리, 폐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된 사과, 가래를 잘 제거시키고 기관지와 폐 기능을 보호해주는 무, 엘라그산 성분이 많이 함유돼 항산화와 항암 작용이 강한 석류, 카로틴 성분이 많이 함유 되어 활성산소를 배출시키고 니코틴 해독에 도움을 주는 당근 등이 좋다.

셋째, 여름철 무더위로 체내진액이 소모돼 가장 손상되기 쉬운 장기들이 폐, 기관지, 간장, 신장 등 인데 이들 기관들은 체내에 나쁜 균들이 침입했을 때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피로물질을 모아 해독시켜 인체가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따라서 이들 기관들이 빠르게 회복시켜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감기 같은 환절기질환이나 코로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유용한 음식들을 보면 지방을 제거하는 저칼로리, 고단백의 육고기(돼지고기 수육, 닭·오리백숙), 장어구이, 등 푸른 생선, 콩 종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 등의 음식과 호두, 잣, 검은콩, 율무 같은 불포화 지방산 같은 음식들의 섭취가 효과적이다.

넷째,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폐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폐를 보호하고 있는 흉부나 견갑부 근육들이 긴장하지 않고 유연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상체 근육들이 뭉치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가슴부위를 펼쳐주고 목, 어깨 부위를 부드럽게 하는 체조나 스트레칭이 좋다. 또한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체내 독소 배출을 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도 필요하다.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산 등도 좋다. 이와 함께 단전호흡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열거한 내용들을 잘 기억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자.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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