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핫플레이스] 창원 팔룡동 ‘미르어울림축제’
[우리동네 핫플레이스] 창원 팔룡동 ‘미르어울림축제’
  • 이은수
  • 승인 2022.09.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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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마을이 하나가 된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은 마산회원구와 옛 창원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옛 창원시절에는 창원대로의 시작점으로 소계광장의 조형물이 보이면 ‘이제 창원이다’ 라고 인지하곤 했다. 팔룡동은 그 시작과 끝이 창원대로와 붙어 있으며, KTX가 정차하는 창원역과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팔룡터널이 개통되면서 팔룡동과 양덕동을 바로 잇게 돼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이다. 또한 2020년 창·마·진 통합으로 지형적으로도 창원의 중심부가 됐다.

팔룡동에는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팔용산 저수지에서 용이 여덟 마리가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인데 ‘팔룡’이라는 지명이 생겨나게 됐다고 전한다. 팔룡동은 전설의 용처럼 창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팔룡동은 주민들이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주민들은 함께 모여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

지난 2009년 팔룡동과 대원동 주민이 ‘미르 어울림 축제’를 열었다. 3000명이 운집하는 동 단위 최대 규모 행사이다.

당시 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동민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룡어울림운동장에서 운동장 인조잔디구장 개장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해가 갈수록 미르 어울림 축제는 주민 화합의 장으로 발전해 팔룡동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읍면동 주민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마을 대표 축제가 됐다. 하지만 2019년 11회를 마지막으로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로 ‘제12회 미르 어울림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축제는 2021년 7월 1일 창원시 행정구역 조정으로 의창구 팔룡동에 속해 있던 대원동이 성산구 중앙동에 편입된 이후 팔룡동 지역 주민만이 주축이 돼 개최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오는 23일 팔룡어울림운동장에서 오후 4시 30분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개회식, 축하공연, 장기자랑이 펼쳐지며 축제 중간 중간에 다양한 경품추첨으로 참여자들의 재미를 유도한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어린이 대상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치어공연, 다문화공연, 주민자치 인기 프로그램공연 등도 추가해서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했다. 또한 지역주민 장기자랑 대회를 겸해서 장기자랑 우승자에게는 최고 50만원에서 5만원의 경품을 지급해 실력 있는 참가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팔룡동축제위원회 박창근 회장은 “벌써 12회째를 맞이하는 ‘미르 어울림 축제’는 주민이 주체가 되고 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모두가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미르 어울림 축제가 코로나로 우울해진 우리의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의 교통, 지리적 중심지인 팔룡동의 9월 축제는 코로나 이후 마을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 의창구 대표 마을축제인 팔룡동 ‘미르 어울림축제’모습. 사진은 11회 때 모습.
팔룡동 미르어울림축제.
팔룡동 미르어울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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