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 창원시의원,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외곽 이전 촉구
박해정 창원시의원,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외곽 이전 촉구
  • 이은수
  • 승인 2022.09.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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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5분 발언
창원시의회 박해정 의원은 15일 오후 제118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도심한복판에 위치해 교통체증 등 여러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는 경남교통문화연수원의 도시 외곽 지역으로 이전을 촉구했다.

경남교통문화연수원(이하 연수원)은 성산구 반송로 149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4만여 명의 반송동 주민들과 트리비앙아파트, 현대아파트 등 인근 용호동 1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반송시장과 붙어 있어서 매우 번잡한 지역이다. 더구나 반송초, 반송중, 반송여중, 반림중학교 등이 인접하여 학생들의 왕래도 많은 곳이다.

이 연수원은 운수종사자 교육을 시행할 목적으로 경남 운수종사자 연수기관의 지정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1988년에 설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업용 운전자 법정 교육과 특별교통수단 운수종사자 교육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박해정 의원은 연수원이 굳이 복잡한 도심지에서 30년이 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34년 전 설립 당시에는 지금처럼 교통이 번잡하지도, 유동 인구수가 많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연수원 주변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밀집으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러다 보니 운수종사자 법정 교육이 있는 날이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타 시군 지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오는 이들도 고역다. 교통이 원활하지도 접근성이 뛰어나지도 않은 도심까지 들어 오다 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타 시도에서 운영하는 교통문화 연수원은 주로 도시의 외곽지역에 있다. 대구는 수성구 지산동에 있으며, 경북은 구미시 구평동에, 부산은 북구 금곡동에, 전남은 강진군 월람리에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도시의 외곽지역이라는 점과 차량 소통이 원활하며, 다른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간 이러한 문제로 연수원을 이전하자는 지역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선거 때마다 연수원 이전은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었다.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음을 반증하고 있다”며 “도심지의 교통체증 유발과 사고위험만 높이는 연수원의 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주민숙원 사업이다. 8509㎡에 이르는 연수원 부지는 가뜩이나 부족한 반송동 지역의 행정복지 복합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시에서 적극적으로 연수원 이전 협의를 경남도와 시작해야 한다. 창원에는 접근성과 활용도가 뛰어난 대체 부지가 얼마든지 있다. 동창원 나들목 주변이나 내서 나들목 주변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경남도의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창원시장이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이전에 앞장 서서 시민의 안전과 반송동 인근 5만 5000여 명의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정치적 노력을 적극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박해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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