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영향 남해안에 많은 비 예상
태풍 ‘난마돌’ 영향 남해안에 많은 비 예상
  • 김순철 박성민
  • 승인 2022.09.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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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재난대비 비상근무 돌입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남남해안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시속 24㎞로 북북서진하면서 규슈를 향해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 풍속은 53m/s, 강도 ‘강’, 강풍반경 420㎞ 규모다. 앞으로 태풍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북서진하면서 북서쪽에서 내려도는 건조공기의 영향으로 받으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상청 예보와 달리는 현재는 규슈 서쪽 해안에 더 접근하면서 강도 변화없이 이동하고 있다.

태풍이 일본에 상륙함에 따라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남남해안은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경상권해안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이상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가장 큰 영향을 주면서 시간당 30~60㎜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많은 비 외에도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바다에는 최대 10m 높은 파도가 일겠고 강한 바람이 경상권해안 중심으로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는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도내 18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한 영상회의에서 “지하차도, 저지대 등 인명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모든 지역에 대해 사전 통제를 시행하라”고 말했다. 또 침수 위험 지하 영업 시설 영업시간 단축 지시와 폭우 시 지하 주차장 안전 관리도 주문했다.

도는 당초 18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1단계’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기상청 태풍 예비특보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해 17일 오후 6시부터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창원, 김해, 양산, 밀양, 함안,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도내 10개 시·군에 태풍 예비 특보를 발표했다.

비상 1단계는 27개 부서 직원이 출근해 태풍 비상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태풍 영향으로 해안가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배수펌프장, 재해 예·경보시설, 위험지역 CCTV 가동상태를 사전 점검한다. 또 강풍에 대비해 수산 양식장, 해상 가두리시설, 공사장 타워크레인, 옥외 광고물 등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태풍 진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 대피와 복구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초기상황판단회의 등을 통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해안가, 지하 시설 등 위험지역을 미리 점검하고 재난 상황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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