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영·미·캐나다 순방 출국
윤석열 대통령, 영·미·캐나다 순방 출국
  • 이홍구
  • 승인 2022.09.18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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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
유엔총회 연설…한미정상회담
영빈관 신축 철회 ‘한바탕 소동’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취임 이후 지난 6월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데 이어 두번째 해외방문이자, 첫 순방이다.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윤 대통령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은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가치연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첫번째 일정으로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이후 7년 만이다.

20일에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 순서로 총회장 연단에 오르게 되는 윤 대통령은 새로운 북핵 해법,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제시하고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낸다.

한미·한일정상회담도 추진된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전기차 차별’ 논란을 일으킨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가 논의될 전망이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관계 복원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조 방안이 각각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에는 나토 정상회의 때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길에 오르기 전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태풍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점검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간다는 예상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져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행안부 등 재난관리 당국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했다. 또 재난 관리 당국을 향해 대피명령·통행제한 등 현행법에 규정된 가장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며 태풍 난마돌이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지자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 이후 대통령실 자산이 아닌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 같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정부는 당초 외빈 접견,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 6300만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과 일부 언론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지가 좋아도 국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강행할 때가 아니다’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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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98 2022-09-18 21:05:53
무역수지 지속 적자상태이고 환율이 1400원 급등에 경제를 비상시국으로 만들어 놓고 어딜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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