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미래형 교과서로 디지털 미래교육 선도
[교단에서]미래형 교과서로 디지털 미래교육 선도
  • 경남일보
  • 승인 2022.09.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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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향 (장학사·시인)
최숙향 장학사·시인


9월은 태풍처럼 지나고 있다. 문득 목필균 시인의 시 ‘구월’이 떠오른다.

태풍이 쓸고 간 산야에/무너지게 신열이 오른다//모래알로 씹히는 바람을 맞으려/쓴 알약 같은 햇살을 삼킨다//그래, 이래야 계절이 바뀌지//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온몸 열꽃 피는 몸살기가 없을까//날마다/짧아지는 해 따라/바삭바삭 하루가 말라간다.

여전히 분주하게 9월마저 벌써 반을 보낸 날, 태풍 난마돌의 영향이 생기고 있는지 숨을 죽이며 창문을 연다. 이번엔 제발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해보는 아침이다.

지금 경남교육청은 내실있는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지원을 위해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미래교육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과서 제작·활용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전환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 지원으로 교육과정 중심 미래교육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9월 16일과 17일의 1기 연수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경남과학교육원에서 2기 연수를 추가로 진행한다.

연수 내용은 온라인 교과서 제작 및 활용 사례, 디지털리소스 활용 온라인 교과서 설계 실습, 나만의 온라인 교과서 제작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례 발표 시간엔 현장 교사가 직접 만든 온라인 교과서로 학생들과 소통했던 생생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교과서 설계 과정에서는 교과서 PDF 파일과 다양한 학습자료, AI 도구 등 디지털리소스 등을 활용해 교과서를 설계하는 실습을,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는 아이톡톡 톡톡더클 교과서 등 학생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과서 제작 실습을 진행했다. 아이톡톡의 저작도구와 톡톡더클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의 학습 과정에 대해 교사가 실시간으로 학생의 학습 단계를 확인하고 피드백하며 1:1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때엔 참여한 교사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고 한다.

교사가 직접 설계·제작한 온라인 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여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활동들이 학습 이력 데이터로 축적되면 AI 튜터링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해진다.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의 모습으로 보인다.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종영방송에서 경철(박인환)의 대사가 감칠맛이 났다. ‘지금 이 순간 현재는 나의 것, 내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그리하여 현재는 곧 과거가 되고 현재를 바꾸면 과거를, 또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미래교육을 위하여 현재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연수 지원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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