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활동하는 우영옥 시조시인이 ‘겨울, 변명’으로 제26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경남시조시인협회는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남도약사회가 후원하는 제26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우영옥 시조시인의 ‘겨울, 변명’은 연시조를 이룬 세 수가 서로 유기적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한 집중력이 보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심사를 맡은 김일연 시인은 “수마다 그리고 전체 작품에서 제 길을 잃지 않는 완결의 미학이 잘 지졌다”며 “시인의 태도, 자중자애하며 진실을 추구하는 자세는 아름다운 삶의 한 모습을 보는 유의미한 감동을 가져다준다”고 평했다.
우영옥 시조시인은 “(시조 소재가 된) 힘든 겨울에 대해 영광스러운 상으로 보상받다니, 형언 못할 무거움이 가슴에 와닿는다”며 “깊이 감사드리며, 채찍으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시조시인협회는 우 시조시인의 수상작을 담은 엽서를 대량으로 제작해 일부는 수상자에게 전달하고 5500부를 도내 약국에 비치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우 시조시인은 마산에서 태어나 2000년 ‘문예한국’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조집 ‘저녁 밥상’이 있으며, 경남시조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26회 경남시조문학상 시상식은 10월 22일 오후 4시 경남문학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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