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구인회 포목점’ 또 하나의 진주관광 자원 되기를
[사설]‘구인회 포목점’ 또 하나의 진주관광 자원 되기를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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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중앙시장 내 ‘구인회 포목상점’ 복원이 최근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진주시의회 백승홍 의원은 엊그제 관광진흥과 감사에서 LG(옛 럭키금성)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이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했던 진주중앙시장 내 구인회 포목상점 복원사업 진행 상황을 챙겼다. 지수면 승산마을의 관광자화 못지않게 구인회 포목상점 복원사업이 중요한데도 사업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이유를 물었다. 구인회의 첫 사업 장소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시가 꾀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지만 지지부진하다는 질책이었다.

우리나라 재벌 자산규모 1~2등을 다투어오는 LG그룹의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처음 장사를 시작하여 돈을 벌기 시작한 곳이 이곳 진주중앙시장이다. 현 광미사거리 부근이라고 한다. 이는 중앙시장 사람들을 비롯하여 상당수 시민, LG 사람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일이다. 또 언론 보도 등으로 일반에게도 제법 알려진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전국적으로 이런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진 않다. 아마 전설적인 재벌 총수구인회 회장의 첫 사업지가 진주시의 한가운데 중앙시장이었다는 게 널리 홍보된다면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 현장은 하나의 자그마한 ‘역사의 현장’으로 관광자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겠다. 또 이로부터 멀지 않은 지수면 승산마을 구인회 옛집과 더불어 하나의 관광루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구인회와 중앙시장 안 그의 포목점에 묻어 있는 숱한 스토리는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콘텐츠가 되고도 남을 만하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진주시는 “관광자원으로서의 포목점 복원을 추진하면서 LG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측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기다려 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포목상점이 있던 터를 구입하는 일,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 같은 것들이 진주시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내는 게 행정의 할 일이다. 아무쪼록 진주시는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또 하나의 지역 관광자원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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