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을달(9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온가을달(9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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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더위가 이어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철이 되었습니다. 지난달이 가을로 들어서는 ‘들가을(입추)’이 있는 달이라 ‘들가을달’이라고 했었는데 이달은 온 누리에 가을이 들어차는 ‘온가을’이 있는 달이라 ‘온가을달’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맑은 날이면 쪽빛 하늘에 풍덩 빠질 것 같다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짙어지는 하늘빛만큼 푸나무 잎도 조금씩 갖가지 빛깔로 물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잠자리에 들 때는 바람틀을 돌려놓거나 이불을 안 덮고 자다가 새벽에는 이불을 끌어당겨 덮는 사람도 있게 되지요. 이 무렵 부는 건들바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가을장마’라고 하는 말은 자주 듣고 쓰지만, 이렇게 건들바람이 부는 무렵에 찾아오기도 하는 장마를 ‘건들장마’라고 한다는 것을 아시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건들바람과 함께 우리 눈과 마음을 맑혀 주는 꽃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코스모스’라고 부르는 ‘살사리꽃’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살사리꽃을 보러 일부러 길을 나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건들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을 보고 나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나면 쓸모가 없어지는 게 있습니다. 요즘에는 찬바람틀이 집마다 있고 바람틀도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어서 그렇게 즐겨 쓰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더위를 식히는 데 부채 말고는 다른 게 없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부채는 쓸모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가을부채라는 말이 나왔을 것입니다. 살면서 ‘가을부채’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잘 살아야겠습니다.

이달에는 우리 겨레 기림 날 가운데 하나인 ‘한가위’가 있습니다. 벼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 가지 맏물을 거두어 차례를 올리는 날입니다. 때가 되면 익어서 우리 입을 즐겁게 해 주는 온갖 맛있는 것을 먹으며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푸근하게 한가위 잘 쇠시길 비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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