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장 위탁업체, 인건비 자료 미제출 ‘논란’
음식물처리장 위탁업체, 인건비 자료 미제출 ‘논란’
  • 정희성
  • 승인 2022.09.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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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철 “지원금과 실제 지급액 차이 커”
市 “자료 요청했지만 거부…법적 대응”
‘악취’ 등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지적도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진주시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민간업체가 진주시의회와 진주시가 요청한 ‘2021년 인건비(노무비)정산 자료’ 제출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진주시 매립장사업소에 대한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자료제출 요청을 거부한 폐기물 처리시설 위탁운영 업체에 대한 성토와 함께 인건비 지급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 진주시는 폐기물 처리시설 위탁운영 업체에 2020년부터 2년 간 30억 72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인건비 부문이다. 민간위탁업체는 지난해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20년 인건비 지출내역을 제출했지만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21년 인건비 지출 내역 제출을 거부했다. 강진철 위원장은 “지난해 인건비 지출 대장을 제출하라고 요구를 했는데 비밀유지를 이유로, 정산 내역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도 “업체에 몇 차례나 독촉을 했는데도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그래서 2020년 자료를 봤다. 시에서 지급한 금액은 8억 4700만원인데 민간업체에서 노동자에게 지급한 금액은 6억 1300만원에 불과하다. 2억 3000여만원이 지급 누락됐다”며 해명을 요청했고 시 관계자는 “인건비로 계약된 금액은 8억 4700만원이 맞는데 임금 대장에는 7억 9000여만원이, 개별 임금대장에는 6억 5900만원으로 돼 있었다”며 “자료가 안맞아서 지난 8월께 업체에 해명과 함께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업체에서 거부를 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20%가 넘게 지급이 안 됐다. 민간업체가 2013년부터 이런 식으로 지급을 누락했다면 8~9년 간 미지급 금액이 18~20억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철저히 검토해서 업체의 해명이 맞지 않거나 미지급 금액을 이윤으로 챙겼다면 민사소송을 통해서라도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진철 위원장은 “지난 15일, 위원회에서 음식물 폐기물 처리장을 방문했다. 노동자들이 악취가 나는 열악한 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고 고마웠다”며 “업체에서 무슨 배짱으로 자료 제출을 안 하는지 모르지만 시는 반드시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시 관계자는 지적사항을 개선해 앞으로는 이런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의원들도 “업체만 배불리고 근로자는 고생만 한다”, “지원금이 부당하게 사용됐다면 심각한 일”이라며 시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재활용품 선별시설과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경제복지위원회 최민국 의원은 농산물유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오픈한 ‘진주드림 온라인 쇼핑물’과 관련해 상품부족, 카드결제 오류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 진주드림 온라인 쇼핑물에는 일부 가공식품을 제외하고는 과일류, 채소류, 계란, 돼지고기, 소고기, 버섯 등 대부분 판매 코너에 상품이 입점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운영 초기로, 10월이 되면 상품이 입점될 예정”이라며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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