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형 트랙의 내실있는 성장을
[사설]경남형 트랙의 내실있는 성장을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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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지역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얼마전 박완수 지사의 진주 방문시 핫이슈로 등장했던 인재 양성과 대도시로의 쏠림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싶다. 덧붙여 지난 23일에는 경남도와 기업, 각 대학, 고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2 경남형 트랙사업’ 협약식이 열려 지역 인재들의 도내 기업 취업의 순조로운 행보를 예감케 했다. 바야흐로 취업의 계절이 온 것이다.

경남형 트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대한 사전채용 인원을 밝히고 학교는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선순환구조이다. 또한 행정은 채용 장려금과 환경개선금, 주거비 지원으로 각 기업의 참여를 이끌고 행정적 지원을 계속하는 역할을 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400여 기업이 참여, 2000여명이 도내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둬 제도의 정착을 견인해 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일자리 견인의 주력분야인 항공, 우주, 자동차 등 제조업이 선도하고 바이오, 친환경, 반도체, IT 등 일자리 주력 분야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제도의 정착을 낙관케 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참여와 실질적 채용 성과는 기대에 못미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인력 공급라인도 도내 기업 취업이 우선이 아닌 중앙 위주의 진출에 기울어 지역 안정에는 크게 못미치는 경향이 있다. 정주생활여건과 문화적 수요의 공급, 미래에 대한 안정적 심리 형성을 위한 인프라 등이 못미친 탓이다. 행정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할 부문이 아닐 수 없다. 숫자로 나타난 실적보다는 실질적, 질적 만족도를 수시로 살피고 취업 후 정착을 피드백하는 효율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취업은 지역안정의 바로메타이다. 인재의 역외유출을 최소화, 양질의 일자리로 지역발전을 꾀하는 선순환의 정착에 만전을 기하길 기대한다. 기업과 학교, 취업 희망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경남형 트랙의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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