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캐릭터 ‘하모’, 더욱 발전해야
[사설]캐릭터 ‘하모’, 더욱 발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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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상징하는 캐릭터 ‘하모’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캐릭터 심사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국의 공공기관과 지자체,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 올해는 110개 기관이 출품해 ‘하모’는 대상을 비롯 핫스타, 라이징스타상 등 3개 부문의 대상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국민 참여와 전문가 심사를 50%씩 반영한 결과여서 더욱 값진 성과로 자랑할만한 쾌거가 됐다.

하모는 그동안 진주시의 홍보에 크게 활용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캐릭터를 인형으로 제작해 행사 때마다 등장시키고 외지 관광객들에게 선물로 제공해 진주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터넷과 각종 IT, 향토의 특산물에 대한 홍보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진주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캐릭터에 더욱 다양한 역할을 부여, 그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마케팅과 문화관광 상품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들린다. 일단의 콘텐츠산업과 연계하고 기업과 시정 전반에 활용해 그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하모의 등장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단일 이미지로 정형화하기보다는 희로애락과 용도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수용하는 변화무상한 생물체에 버금가는 이미지 창출과 살아있는 캐릭터로 IT산업과의 연계가 남아있는 과제가 돼야 한다.

캐릭터에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그로 인한 부대효과를 노리는 마케팅이야말로 미래형 콘텐츠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진주의 캐릭터 ‘하모’는 그런 면에서 일단은 성공적이지만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 캐릭터의 산업화도 남아있는 과제다. 지역의 특산물과 역사적 유물, 문화적 전통성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밀도있는 조례 제정과 사용권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 또한 갖춰야 할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모의 역할과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진주의 미래와 함께 할 하모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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