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노인층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 수준
[기고]노인층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 수준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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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일 (함안경찰서 군북파출소장)
이호일 함안경찰서 군북파출소장


현재 우리사회는 노인층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더불어 노인 교통사고 증가도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고령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교통수단인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교통사로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16명으로 5년 전 4292명에 비해 32.1% 감소했으나 이륜차 사망사고는 2021년 459명으로 5년 전 614명에 비해 25.2%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한 사망과 부상 사고 건수를 포함한 2021년 전체 교통사고 건수도 5년 전에 비해 승용차는 10.%, 승합차는 29.7%, 화물차는 1.9% 각각 줄어든 반면 이륜차는 오히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모 턱 끈을 아예 풀고 운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경찰청에서 실시한 이륜차 사고 분석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비슷했으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 건수는 약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륜차의 경우 자동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취약하고 안전모 및 보호장구 미착용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그 충격이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륜차 운전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안전장비는 안전모이다. 안전모는 신체부위 중 가장 중요한 머리를 보호해 주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비로 도로교통법상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륜차는 야간이나 우천시에는 전방 시야가 확보 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더욱더 크다. 따라서 야간이나 우천시에는 이륜차 운행을 자제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이륜차 교통사고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고령층이 대다수인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이륜차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는 노인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우리경찰은 이륜차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적절한 지도·단속 및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협조와 관심이다. 이제 바람직한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경찰관과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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