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지원청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산청교육의 실현을 위해 지난 24일 전남 벌교 태백산맥문학기행길 일원에서 산청지역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등학생 29명과 학부모 20명, 인솔교사 4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산청 선비골 한 책읽기 독서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이번 독서문학기행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주요 장소인 현부잣집, 보성여관, 술도가, 소화다리, 홍교다리, 중도방죽 등을 거닐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굴곡을 배경으로 한 끈질긴 삶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문학기행에 참여한 학생들은 “함께 책을 읽고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펼치는 토론이 더욱 의미 있었으며, 실천 의지를 다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태규 교육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비경쟁독서토론을 통해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후위기대응과 실천을 함께 고민하는 활동을 통해 미래사회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책과 함께 떠나는 문학행사 등을 더욱 활성화해 책 읽는 독서문화공동체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경복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