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영장 유충 조사위 구성 논란
창원시, 수영장 유충 조사위 구성 논란
  • 이은수
  • 승인 2022.09.26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단체 “형식적 구성·회의 날짜일방적 통보”
시 “위원 일정·시민 불안 해소 긴급성 고려”
창원시 북면 감계지역 수영장 유충발견 관련 시와 환경단체가 진상조사위원회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는 시가 조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는 시민 불안 해소의 긴급성을 고려했다고 반박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물생명시민연대 등 사회단체들은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창원시가 일방적으로 위원회의 날짜와 시간을 통보해 참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채우겠다는 것은 형식만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지난 23일 위원구성 시 물생명시민연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표 참여 여부 문의한 결과, 이들 단체에서 참석불가 및 시간 변경 요구했지만 다른 위원 일정과 시민 불안 해소의 긴급성을 고려해 24일 오후 2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단체에 대표가 참석 안 되면 다른 회원 추천을 요구했는데,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측은 공동대표를 추천했지만 불참했고, 물생명시민연대는 추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정수시설 조사위원 구성 시 환경단체를 배제하지 않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 수돗물 이상 여부를 빨리 판단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서, 환경단체 일정에 맞춰 조사위원회를 미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원시 정수시설 조사위원회는 정수생산, 공급계통의 문제 여부를 확인해 문제점 제시할 경우 확대 조사를 실시하고, 생산·공급상 이상이 없는 경우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기로 했다.

또한 수돗물 유충발견과 별도로 창원시가 관리하는 수영장에 대해서는 유충 규명조사를 별도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수시설 조사위원회는 석동정수장 유충사태의 경험이 있는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위원수는 9명(대학교수 2, 검사기관 1, 환경단체 1, 시민 2, 시의원 2, 제1부시장)으로 구성해 지난 24일 토요일 오후 2시 개최해 급속여과지, 활성탄여과지 등 정수과정 현장확인을 했고, 26일 오후 2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물생명시민연대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창원시가 일방적으로 위원회의 날자와 시간을 통보해 참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채우겠다는 것은 형식만 갖추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