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유스호스텔 연내 추진될까
고성 유스호스텔 연내 추진될까
  • 이웅재
  • 승인 2022.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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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서 건립사업 ‘제동’…군, 내달 군민설명회 개최
동계전지훈련팀과 전국규모대회 유치 등 ‘스포츠산업의 도시’를 지향하는 고성군이 추진하는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 군의회와 지역 숙박업계의 잇단 반대에 부닥쳐 표류하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277회 임시회’ 안건 심사에서 ‘2022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포함된 5건 중 유스호스텔 관련 2건을 삭제하고, 3건만 조건부 가결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올해 7월에 이어 4번째 반대 의결이다.

고성군이 의회의 지적 사항을 보완해 10월 임시회에 재상정할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논란의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은 미래 먹거리를 장만하기 고성군이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 고성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계 전지훈련팀과 전국규모대회 100여개를 유치하고 있지만 대회 관계자 다수가 고성지역의 열악한 숙박시설을 기피해 인근 통영시에 체류하는 등 경제적 성과를 온전히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군은 고성그린파워㈜의 상생협력 기금 140억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기반기금 100억원 등 총 240억원의 사업비로 2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과 300명이 참석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건립키로 했다.

고성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 군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군민 A(56·상리면)씨 등 다수 군민들은 “당연히 지어야 할 시설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햇빛도 하나로 모아야 불꽃을 피울 수 있는데 유스호스텔을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니 고성군의 미래가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목소리는 “숙박료가 저렴한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투숙객이 줄어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숙박업계의 목소리에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고성군은 내달 12일께 유스호스텔 건립과 관련해 군민 설명회를 열고, 군민들의 이해를 폭넓게 구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무기한 늦춰지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며 “군의회가 이번에 지적한 사항을 보완해 오는 10월 열릴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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