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밀양 초동 연가길에서 가을을 느낀다
[시민기자] 밀양 초동 연가길에서 가을을 느낀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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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머무는 코스모스 꽃길
전국 코스모스 명소 중 한 곳인 밀양 ‘초동 연가길’은 초동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꽃씨를 심고 물을 주고 가꾸어 온 결과물로, 봄에는 꽃양귀비와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길과 억새 길이 펼쳐진다.

밀양시가 ‘작은 성장 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조성한 ‘초동 연가길’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발길이 머무르는 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과 마산, 창원, 진주, 대구, 경북 등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연가길까지 20분 내의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낙동강변 시원한 전망과 강바람, 주변 풍경이 좋고 평탄한 길로 산책하기 좋은 최근의 트렌드와도 딱 맞는 곳으로 그 인기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한참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코스모스 길 주변에 설치된 조형물은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산책로 주변 곳곳에는 쉴 수 있는 곳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현장에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산책로로 손꼽힌다. 낙동강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다양한 색상의 코스모스 꽃향기에 취해 걷다보면 피곤함도 잊을 수 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이 반짝이는 들판을 바라보면 벌써 마음까지 부자가 된 듯하다.

이 산책로 입구에서 약 20여 분 걷다보면 낙동강 쪽으로 연결된 반월 습지 길을 만나는데 수생식물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풍광으로 가을의 정취는 절정에 달하게 된다.

습지 둘레길은 데크길로 연결돼 있어 가족, 연일과 함께 걷다 보면 이름 모를 야생조류의 합창 소리를 들으며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습지 물속에서 움직이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물오리 새끼들이 줄지어 가을 소풍 가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이 산책로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로 이용되는 길이기도 하며 이 길을 따라 계속 30여 분 걷다 보면 창녕군 학포리를 만날 수 있고, 이곳에서 남쪽 방향으로 틀어 낙동강을 건너는 본포교를 지나면 창원시 의창구 북면을 만나게 된다. 코끝에 스치는 낙동강 바람과 사각사각하는 갈대숲 소리를 들으며 초동 연가길의 힐링 산책로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깊어가는 이 가을을 맞아보길 권한다.

김해록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초동 연가길과 포토존 모습.
시민들이 코스모스가 활짝 핀 초동 연가길을 걸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시민들이 코스모스가 활짝 핀 초동 연가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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