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대우조선·한화 투자협약 체결 환영”
거제시 “대우조선·한화 투자협약 체결 환영”
  • 배창일
  • 승인 2022.09.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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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입장문 발표…국내기업 일괄매각 추진 긍정적
거제시가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의 투자협약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는 2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기술력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해외매각 대신 동종사가 아닌 국내 기업에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매각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로 수주활동에 신뢰감을 높이고, 인수예정기업인 한화의 공격적인 해양 방산사업 진출이 가능해져 지역경제로서는 조선산업 불황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도 있다”며 “기존 사업부문을 넘어 크루즈선 등 신사업에 대한 도전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사자 참여와 노동자 고용안정 등 매각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내용들도 담았다.

시는 “이번 매각계획 발표에서 당사자들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던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 당사자들의 참여는 지역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면서 절차적 당위성을 더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매각절차를 진행하면서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기회가 보장된다면 이 문제는 무난히 해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는 또 “세계 일류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명성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땀방울로 만들어졌고, 그 중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오랜 시간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온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다”면서 “이것이 노동자들의 고용과 일터가 반드시 보장돼야 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전후방산업을 이루고 있는 협력사, 기자재업체 등의 산업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각과정에서 인수예정기업은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지역발전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거제시민은 이제 제대로 된 새로운 경영주체가 기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통 큰 투자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당사자 참여, 노동자 고용안정과 산업생태계 보장, 지역 상생발전방안과 미래비전 제시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바람이다”며 “이를 위해 시는 매각과정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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