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시속 320㎞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첫 출고
현대로템, 시속 320㎞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첫 출고
  • 황용인
  • 승인 2022.09.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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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U-320 고속차량 출고식 개최…‘KTX-이음’에 이은 두번째
곡선구간 많고 역간 거리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 방식
국내 첫 320㎞/h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생산이 완료됐다.

현대로템은 27일 창원공장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출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EMU-320 고속열차 초도 편성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과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김민태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고된 EMU-320 고속열차는 본선 시운전을 거쳐 한국철도공사에 납품된 뒤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등 기존 고속철도 노선에서 KTX-Ⅰ, KTX-산천 등과 함께 운행될 예정이다.

EMU-320 고속열차는 현재 영업운행 중인 ‘KTX-이음’과 동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KTX-이음’은 260㎞/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지난해 1월부터 중앙선, 강릉선, 영동선, 중부내륙선 등에서 114량이 영업운행 중에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구동방식을 모든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 탑재하는 방식으로,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동력장치가 있는 동력집중식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KTX-Ⅰ, KTX-산천, SRT 등이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다.

특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곡선 구간이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이며 동력집중식과 달리 별도의 동력차가 필요치 않아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다.

글로벌 고속철 시장에서도 운영효율성에 강점이 있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더욱 선호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기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점진적으로 동력분산식인 EMU-320 고속차량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EMU-320 고속차량 출고에 이르기까지 국산 고속열차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에 고속열차 관련 기술 및 인프라가 전무하던 시절부터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08년 KTX-산천을 탄생시켰으며 나아가 지난 2012년에는 연구개발 차량인 HEMU-430X을 통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EMU-320 고속차량은 KTX-이음에 이어 국산 기술로 탄생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국내 철도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최고 속도의 상용화 고속열차가 될 EMU-320 고속차량이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현대로템이 국내 부품을 사용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를 출고했다. 이날 출고식에는 경남도 박완수 지사(왼쪽에서 여섯번째)와 이용배 현태로템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지역 기관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생산한 EMU-320 고속열차(사진)가 출고식에 맞춰 회사내 설치된 궤도를 따라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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