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야금 위대한 지혜’展 12월 11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야금 위대한 지혜’展 12월 11일까지
  • 박준언
  • 승인 2022.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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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인’의 뛰어난 세공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국립김해박물관에 마련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청주박물관·삼성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특별전 ‘야금(冶金):위대한 지혜’를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야금은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정련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 필요한 형상으로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을 토대로 국립박물관의 주요 금속 문화재를 새로 추가해 구성한 공동 전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선사시대 잔무늬 거울부터 현대 작가의 금속 작품까지 시·공간을 뛰어넘는 예술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야금 기술의 변천과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예술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품으로는 국보·보물7점(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부산 복천동 금동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은입사 구름·용무늬 향완, 은입사 봉황무늬 합, 금동 용두보당, 금동 용두토수)을 포함해 우리나라의 대표 금속 문화재 81점으로 소개된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된다. 1부 ‘자연:상징과 제의(祭儀)’에서는 인류 최초의 합금인 청동으로 만든 잔무늬 거울, 한국식 동검 등을 소개한다.

2부 ‘왕:권력과 국가’에서는 삼국시대 야금이 지닌 절대적 위상을 장신구와 무기류 금동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 큰칼 등을 볼 수 있다. 3부 ‘신(神):부처와 불법’에서는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최고의 재료와 기술로 제작된 불상과 향완, 운판 등 불교 의식에 사용된 공예품이 전시된다.

4부 ‘인간:삶과 예술’에서는 토수(吐首,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추녀 끝에 끼우는 기와), 거울 등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으로 제작된 금속 유물로 일상에 들어온 야금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박준언기자

 
가야시대 ‘금귀걸이’. 사진제공=국립김해박물관
가야시대에 제작된 ‘복천동 금동관’. 사진제공=국립김해박물관
가야시대 만들어진 ‘금동용두토수’. 사진제공=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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