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활력 氣UP’] 3.㈜공돈축산
[지역기업 ‘활력 氣UP’] 3.㈜공돈축산
  • 박철홍
  • 승인 2022.09.2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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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신뢰로 질 좋은 고기만 판매합니다”

발골 포장 가공 유통 판매까지
자체적으로 논스톱 처리 강점
한우곰탕 꼬리곰탕 밀키트 출시

 

진주 진성면에 위치한 공돈축산.

 

‘논개한우’라는 브랜드로 축산물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하는 지역 기업이 있다.

진주 진성면에 위치한 공돈축산은 한우와 한돈의 지육 (머리, 발, 내장을 제거한 고기)을 발골, 정선, 가공, 세절한후 유통·판매까지 하고 있다. 생산된 육류는 축산물 도소매 업체, 대형식자재 마트, 식당, 학교, 관공서 등에 납품한다. 지난 2016년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이후 5년만인 지난해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같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상품 다양화에 있다.

공돈축산은 지난 2015년 진주 호탄동에 공장을 설립한 후 사업이 확장되자 2017년 진성면으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했다.

신축 공장은 설계시부터 해썹(HACCP) 작업장 기준을 적용해 위생관리시스템을 완성했다. 이후 HACCP 인증을 마치고 연간 1500t 규모의 한우와 한돈을 생산하고 있다.

공돈축산이 생산하는 고기는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냉동보관을 하지 않는다. 출고시 산소포장 및 스킨 진공포장을 통해 고기종류에 맞게 포장을 하고 있다. 이 포장법은 가정에서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5년 회사 설립 후 매년 승승장구 하던 공돈축산도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매출 200억원이 이듬해 166억원으로 급감했다.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학교급식이 막힌데다 식당 영업시간 제한이 생겼기 때문이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육류거래처와 판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자주 진행했다. 회사 마진은 줄었지만 고기판매 회전율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고심끝에 온라인 판매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19로 집밥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검증된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돈축산은 이 같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2021년부터 온라인 판매, 무인 판매장으로 사업을 다각화 했다.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 제품을 출시해 유명 온라인몰에 입점시켰다.

최근 트렌트를 반영해 ‘논개한우’라는 브랜드로 한우 곰탕, 꼬리 곰탕, 고기 공장 등 밀키트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에 납품하는 ‘논개 한우’ 레토르트 곰탕제품은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사골만을 사용했다. 특수포장법으로 밀봉했기 때문에 장기간 유통이 가능하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상온 간편식 제품들의 경우 MSG가 첨가된 제품이 많지만 ‘논개한우’의 레토르트 제품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골 100%로 만들었다.

공동축산은 진성면 공장 옆에 논개한우 직영판매장과 논개한우 축산물 판매장, 논개한우 상차림 식당을 운영중이다. 고품질의 논개한우를 판매장에서 구매후 바로 식당에서 먹을 수있다


[장봉석 대표이사 인터뷰]

“좋은 한우 선별 위해 경매에 직접 참여”
 

장봉석 대표이사.



-창업 계기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육류를 처음 접하게 됐고, 육류를 접하면서 축산물 유통, 가공 등에 관심이 생겼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사업이 많이 확장됐다.

-공돈축산만의 강점이 있나.

▲발골, 포장, 가공, 유통, 판매까지 자체적으로 논스톱 처리하고 있다. 특히 스킨 포장법 도입을 통해 산소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어 고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있다. 또한 60개월 한우 암소만을 고집해 질 좋고 마블링 좋고, 좋은 한우를 대표인 제가 직접 선별해 경매에 참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직영 판매장, 무인 판매장, 상차림 식당, 온라인 등에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정직과 신뢰이다. 축산물 유통시장에서는 정직하고 신뢰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축산물 기업의 본질인 좋은상품을 생산해 신선하게 공급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진주논개 한우라는 이름의 사명감을 갖고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활동을 활발히 하던데.

▲누구나 배고픈 시절은 있었을 것 같다. 저 또한 배고픈 시절이 있었고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항상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직원들이 노력해줘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콩도 반으로 나눠 먹듯 다 같이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직원 복리후생은.

▲현재 직원은 20여명이다. 직원들은 다른 업체보다 한우, 한돈을 손쉽게 먹을 수 있다. 회식할때는 3~5cm 고기를 두껍게 잘라서 맛을 평가하며 원 없이 먹는다. 고기에 대해서 만큼은 다이어트 하는 직원은 없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직원들이 발골작업을 하고 있다.



 
공돈축산의 생산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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