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교육발전 위해 고교 통·폐합해야”
“하동 교육발전 위해 고교 통·폐합해야”
  • 김윤관
  • 승인 2022.10.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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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교육 발전방안 범군민 토론회 개최
하 군수 ‘적정규모학교 육성 사업 추진 강조
“하동고·하동여고 통합해 경쟁력 높여야”

하동교육 발전방안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동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꿈 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하동 교육발전 범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하승철 군수는 “지역소멸 위기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하동교육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행정이 추진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발전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직원·학부모 등 하동교육에 관심있는 군민 100여명과 함께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하동교육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경남연구원의 교육 분야 전문가 심인선 박사의 하동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하동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담당, 전 화개중학교 교장, 하동중 교사, 학원장, 진교초 학부모로 구성된 토론자들의 의견발표 이후 청중과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심인선 박사는 정책 제안을 통해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 등 하동교육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통합운영 학교 등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교육자유특구, 학교 계열변화를 통한 교육과정 개선 등 학교 운영의 변화를 적극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와 청중들은 하동 인구 감소에 따른 군의 위기, 특색있는 학교와 특화프로그램 운영요청, 방과후 사교육, 학교 통폐합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의견을 나누고 각자의 입장에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학령인구가 줄어 점차 소규모 학교가 돼 가는 하동교육 현실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등학교 통폐합에 대해 주장하며 이에 대한 토론이 활기를 띄었다.

이와 관련 하 군수는 “과소 학교는 또래 집단 부재로 사회성이 결핍되고 학급간 협동학습 애로, 합창과 구기종목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제한된다”면서 “또 전담 교과교사 배치가 어려워 상치교사 수업을 할 수밖에 없어 학습의 질과 학습 동기가 저하 될 우려가 크다. 학생 1인당 교육비 과대 발생과 적절한 시설투자가 어려워지는 등 교육재정의 심각한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의 통폐합 △이전 재배치 △통합운영 등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그 첫 번째 단추는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 군수는 “군내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는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동을 대표하는 거점 명문고등학교 육성을 민선 8기 최우선 교육정책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날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군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군정목표인 ‘꿈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 정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동군은 9월30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꿈 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하동 교육발전 범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동군은 30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꿈 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하동 교육발전 범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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