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축제·가야금경연 통합…관광객 5000여명 방문 성황
의령군 부림면 일대가 가야금과 한지가 전해주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흠뻑 빠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개최된 ‘의령신번문화축제’에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의령한지축제와 가야금경연대회를 통합해 새롭게 태어난 ‘제1회 의령신번문화축제’는 지난달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행사가 펼쳐졌다.
개막식이 열린 부림면 신반시장 공영주차장에는 군민, 향우, 관광객 등 무려 2000여명이 운집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 부림면민의 자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가야금과 한지의 역사와 전통을 의령 작은 마을에서 이어가는 것에 큰 긍지를 나타냈다.
오태완 군수는 대회사에서 “의령군은 가야금 악성 우륵의 탄신지며 전통 한지의 본고장이다. 악성 우륵 선생의 가야금 선율을 느끼고 한지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가야금경연대회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의령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가야금기악과 병창 두 분야에 대해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전국 각지에서 총 98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뽐냈다.
일반부에서는 이윤서씨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우륵대상을 차지했다. 학생부는 대학부 안지수씨, 고등부 이미소양, 중등부 김태완군, 초등부 원소현양이 각각 도지사상 및 교육감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가야금과 한지, 두 가지 주제를 한 축제에 녹여내기가 쉽지 않았다. 전통과 역사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축제의 성공을 이끈 것 같다”며 “의령 한지와 가야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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