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안서 청어떼 집단폐사 이유는?
창원 해안서 청어떼 집단폐사 이유는?
  • 이은수
  • 승인 2022.10.0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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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청어 누적 75t 추산...다른 어종 멀쩡 ‘미스터리’
고수온에 냉수종 피해 추정...市, 수과원에 정밀분석 의뢰
마산만 해안 일대에서 집단 폐사한 청어의 양이 급증하고 있다. 다른 물고기도 많은데 왜 청어만 집단 폐사를 한 것일까.

여름철 이상기온 기후위기 여파로 가을이 돼도 수온이 떨어지지 않아 냉수종인 청어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느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현재 마산앞바다 수온은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만은 수출자유지역 지정 이후 해양신도시 등 다른 지역보다 유독 매립이 많았던 곳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태풍, 해일 피해뿐만 아니라 이제는 수산자원 고갈 위기감마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청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집단폐사 민원이 최초 접수된 이후 사흘간 19t의 폐사체를 수거했으며 3일 이후에도 56t 가령의 추가 사체가 떠올랐다. 하지만 당국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집단폐사의 경우 어린 청어만 발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어선에서 잡은 청어를 버렸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멸치어선 한 관계자는 “마산앞바다에 청어가 가득하다. 죽은 청어 역시 많다. 청어가 차가운 바다에 사는데 우리나라에 이동하면서 근처 바다 수온이 상승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개인이 버릴 수 있는 양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환경단체 역시 광범위한 지역 피해를 볼 때 공장 폐수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으며, 현장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1주일은 걸릴 전망이다.

시는 최초 민원이 접수되고 발견과 동시에 현장에 나가 죽은 물고기 수거 조치했으며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과 다구항,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도 추가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의회는 이날 의장실에서 긴급 의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의장단은 청어 집단폐사와 관련해 해양항만수산국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 의장단은 집단폐사 원인 규명과 상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수 수질검사 및 폐사어류 분석 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과 관내 해역을 담당하고 있는 마산해양수산청, 창원해양경찰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많은 양의 사체가 부패할 경우 수질오염, 악취 등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음을 지적하며 가용 행정력을 동원해 제때 사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의장단 긴급대책회의.
마산만 해안 일대 폐사 청어떼 현장 확인.
마산만 해안 일대 폐사한 청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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