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덕유산 둘레길, 영호남 잇는 명품 숲길 기대
[사설]덕유산 둘레길, 영호남 잇는 명품 숲길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2.10.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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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숲길, ‘덕유산 둘레길’이 가사화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4일 덕유산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계획과 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차질 없는 사업진행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함양군과 거창군, 전북 장수군과 무주군은 무주군청에서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 착수’ 실무회의를 열고 사업진행을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면 내년 상반기 사업에 착수해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니 명품 숲길 탄생이 기대 된다.

‘덕유산 둘레길’은 함양 거창 무주 장수 등 덕유산을 끼고 있는 영호남 4개 지자체를 잇는 숲길로 만들어 진다. 경남 함양군 서상면~서하면~안의면~전북 무주군 무풍면~설천면~무주읍~안성면~장수군 계북면~장계면~번안면~거창군 고제면~북상면~위천면~마리면~함양군 서상면으로 이어지는 160㎞ 구간이다. 숲길을 연결하고 주변의 향토·산림·역사·문화와 연계해 ‘쉼’과 ‘돌봄’의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둘레길이 만들어지면 그야말로 영호남을 잇는 새로운 명품 숲길이 탄생하는 것이다. 지역의 향토문화와 삶을 서로 살펴보고 교감하는 동서교류와 화합의 가교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둘레길 조성에는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50%에 도비 15%, 지역예산 35%를 분담해서 만들어 진다. 4개 지자체가 동반 발전하는 숲길로 꾸며지게 된다.

기후위기 시대 숲의 가치는 생태적 가치를 넘어 그 이상이다.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존이 걸려있는 공간이다. 덕유산 둘레길은 자연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실리면서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국민의 쉼터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주기 바란다.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숲길이면 더욱 좋은 일이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면서 지역경제의 효자가 될 수 있는 명품 덕유산 둘레길 조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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