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중단된 마산해양신도시 협상 재개
창원시, 중단된 마산해양신도시 협상 재개
  • 이은수
  • 승인 2022.10.0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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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에 8차 협상 공문
공공성 확대·상생방안 등 요구
창원시가 9개월째 중단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협상을 재개한다.

시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인 HDC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종근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최근 현대산업개발 측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어진 7차례의 협상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들을 정리해 협상을 다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가 현대산업개발에 요구한 자료 중에는 사업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등 공공성 확대 방안과 기존 상권을 고려한 지역상생방안 등이 포함됐다.

현산은 협상 재개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협상분위기는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에도 8차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다.

창원시는 전임 시장 재임 시절인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과의 실시협약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4차 공모에서 탈락한 업체가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무효확인’ 1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데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지난해 6월과 지난 1월 광주에서 연이어 붕괴사고를 일으켜 당시 행정처분을 앞둔 점 등이 작용, 협상 중단에 이르렀다.

창원시의 이번 협상 재개 결정에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여론 등도 반영됐다.

앞서 홍남표 창원시장은 그간 지연돼 왔던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부지조성과 건축개발(민간복합개발)을 구분해 투-트랙으로 사업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은 202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는 부지조성 사업이며,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 준공 된 후 건축개발(민간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지조성 사업은 공정률 85%이며, 건축개발(민간복합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시협상 중, 협상 지연되어 부지조성 사업까지 지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부지조성과 건축개발(민간복합개발)을 투-트랙으로 추진해 부지조성 지연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이종근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이 마산해양신도시 부지조성 정상화로 2024년말까지 준공하겠다고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
이종근 창원시 해양항만수사국장 브리핑이 6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관련 시의 입장을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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