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아시아 力士들 모여라"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아시아 力士들 모여라"
  • 최창민
  • 승인 2022.10.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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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도인과 스포츠인의 잔치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내년 5월 진주에서 열린다.

진주시는 이번 대회를 스포츠는 물론 문화 관광분야에서 진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아시아권 여느 대회와 견줘 손색없는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차질 없는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21년 12월 진주시 대한역도연맹에 ‘대회 유치확정서’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3월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7월 대회일정 확정, 9월 홍보대사 및 자문위 위촉, 대회 준비상항 수시체크, 7월·10월 해외활동 및 홍보, 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10월 축제에서의 홍보 등 대회 준비에 진주시의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에 수천명에 달하는 선수 및 임원 관계자 등 아시아인들이 방문할 것을 예상하고 이들에게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를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관광 진주’의 면모를 과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내년 5월 개최될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진행상황 홍보 등 대회 전반에 대한 상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진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아시아역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역도연맹,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아시아권 국가들의 스포츠인과 역도인들을 아우르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 서울에서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처음 연 뒤 1986년 18회 서울, 1995년 27회 부산, 2002년 34회 부산, 2012년 43회 평택시 다섯 차례 개최했다. 서울, 부산을 제외하고 중소규모 지자체가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것은 경기도 평택시 이후 진주시가 처음이다.

진주시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첫 국제대회라는 점과 이 대회를 통해 진주가 스포츠 역도부문에서 국내를 넘어 명실 공히 아시아권 국가들의 여느 도시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기위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신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대회기간은 2023년 5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이며, 주 무대는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 선수들의 연습장은 진주모덕체육공원 실내 테니스장이다. 

대회규모도 해외 47개국 2000여 명의 선수·임원과 국내 8000여 명의 선수·관계자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당초 10월 축제에 맞춰 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아시아대회는 국제 규정상 세계선수권대회 이전에 개최하도록 돼 있어 5월로 앞당겨졌다.

경기종목은 인상(Snatch), 용상(Clean&Jerk), 합계 등 3종목에 남자부·여자부 각 10체급이다. 시상은 남·여자부 10개 체급별 인상, 용상, 합계 1, 2, 3위에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진행과정 및 현재 준비상황

진주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비즈니스센터에서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대회개최를 위한 ‘대회 유치확정서’를 인수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백인구 진주시역도연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부터 유치확정서를 인수했다.

유치확정서를 인수한 진주시는 지난 3월 18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됐다.

조규일 위원장은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진주시가 세계적인 스포츠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지역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국제행사 전문 인력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최고의 역도대회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 위원들은 물론 대한역도연맹과 진주시체육회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유명환 전 장관을 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유 전 장관은 진주시의 문화·예술·체육 등 다방면에 걸쳐 국내외적 홍보 활동에 나선다. 유 홍보대사는 제35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주 미국대사관 공사, 주 일본대사 등 세계 각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또한 같은 달 14일에는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자문위는 체육 교육 언론 의료 문화예술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진주시는 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꿈을 드는 참진주, 하나 되는 아시아!’로 정했다. 상징물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은 하모를 주인공으로 앰블럼, 마스코트, 포스터 2종를 정했다.

또한 수준 높은 경기시설, 체계적인 경기지원시스템, 안정적인 대회 운영으로 국제대회 개최를 선도해 아시아 역도 중심지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 서포터즈, 봉사활동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결집하는 대회, 대한민국 진주의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아시아 전역에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선수와 관람객 동선 분리, 온라인 실시간 경기중계 선수 수송 및 관리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폐회식 무대는 진주시 특징을 부각하는 무대디자인 설계를 원칙으로 촉석루 등 진주시 명소와 상징물을 활용한 무대를 조성한다. 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의 역동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준비한다.

진주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체육인프라 구축 및 국제체육도시로 도약하고 진주시의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를 교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5월엔 진주에서!’ 대한역도연맹 및 진주시 관계자들이 2022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바레인에서 내년 진주에서 개최되는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국제 홍보를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외활동 및 홍보

진주시는 대회의 국제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7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역도관계자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연맹 총회 참석했다. 조 시장은 총회에서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의 준비사항을 알리고, 문화관광축제의 중심도시인 진주시를 홍보했다. 또한 시와 조직위는 올해 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바레인 마나마현지에서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홍보했다.

지난 4일 바레인으로 출국한 진주시와 조직위원회 일행은 5일 국제역도연맹 임원진과 면담하고, 6일에는 아시아역도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2023년 진주 대회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어 7일에는 2022년 대회 개회식과 경기를 참관하며 대회 운영에 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현장 홍보에 이어 바레인에서 현장 홍보를 이어간 진주시와 조직위원회는 대회장에 홍보자료를 비치하고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 그리고 일반 관람객들이 내년 진주 대회가 충분히 인식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추후 추진 계획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불과 7개월 앞에 다가왔다. 조직위는 오는 12월까지 개·폐회식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2월까지 대행업체를 선정한 뒤 3월까지 행사 콘텐츠를 구성한다. 대회 한 달 전인 4월까지 무대 설치를 완료하고, 최종 리허설을 마친 후 대회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2023년 5월엔 진주에서!’ 대한역도연맹 및 진주시 관계자들이 2022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바레인에서 내년 진주에서 개최되는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국제 홍보를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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