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 '도약 발판'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 '도약 발판'
  • 이웅재
  • 승인 2022.10.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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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동해면 내곡리 일원 투자선도지구 지정
진주 항공부품 구조체, 사천 완제기연계 시너지 기대
항공산업의 도시를 꿈꾸는 고성군의 바람이 영글어 간다. 고성군이 동해면 일원에 추진하는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사업’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선정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해당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고성군은 한때 주력산업이었던 조선·해양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동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산업 발굴로 산업구조 다변화와 지속적 발전 가능한 지역경제 토대를 확보할 필요성에 따라 2018년 무인기종합타운 투지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정부와 관련기관과의 인고의 협의를 거쳐 4년 만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고성군은 2026년까지 국비 152억원, 지방비 110억월, LH 650억원 등 총 9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해면 내곡리 일원 37만 1983㎡에 드론전용비행시험장과 기업커뮤니지원센터, 격납고 및 무인기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고성군은 무인기 종합타운이 조성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생산액 3972억원과 생산유발효과 8404억원, 취업유발효과 3000여명 등 파급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회복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은 무인기 전용비행시험장과 무인기 통합시험센터 등 드론산업 핵심 인프라를 설치하는 앵커시설로 국가 드론산업 주요 인프라 구축에 일조하고, 종합타운 안에 구비되는 다양한 드론산업 인프라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체 외에도 동종산업과 파생산업의 생산·부가가치 증대,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효과로 국가와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성의 무인기 전용 이착륙장, 테스트베드 시스템 등 무인기 지역거점 조성과 더불어 인근 사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 항공관련기업과 경상대학교 R&D로 지역간 연계성·기능 분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통해 동남아 최고의 항공산업클러스터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고성군은 10월부터 기본·실시설계, 영향평가 도서 등을 작성하고 내년 5월 지역개발조정위원회심의를 거쳐 6월에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보상·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인기 종합타운의 주요 도입시설은 산업단지와 드론 전시판매 컨벤션 시설, 드론 전문교육센터, 드론 상시 자격시험장, 드론 통제센터, 문화체육센터, 드론공원, 오폐수처리장이 있다.



고성군이 공을 들이고 있는 드론산업은 드론 완제기와 관련 부속·기계류, 관련 소재류의 제작·가공·개조·수리와 재생활동, ICT·SW·첨단시스템 개발 등 운영·서비스 활동에 관련된 모든 생산과 서비스 활동을 포괄하는 첨단기술 융합산업이다.

드론산업은 초연결성과 초기능성, 융합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연결성은 5G 기반 실시간 빅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특징이며, 초기능성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비행·운영 관리로 미래형드론(PAV)의 등장이다. 융합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ICT·센스·임무장비 등 융복합 특징이다.

세계항공시장 전망에 따르면 무인기시장은 매년 17%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시장규모는 23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무인기산업이 과거 군수 중심에서 다양한 민간용으로 운영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세계 각국은 무인항공기의 미래시장 확보를 위한 기술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성군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지방소멸지수가 0.21로 ‘소멸위험진입’ 단계로 나타나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자 이상근 고성군수는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호기를 맞았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동해면 내곡리 일원에 위치한 무인기 종합타운은 지난 9월 ‘경상남도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돼 국비 9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고성군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무인기 전문 특화단지를 조성해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한국 최대·최고 항공산업벨트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총 911억 5000만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무인항공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무인기 종합타운은 고성군이 조선·해양산업 의존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인기 종합타운은 2019년 드론전용 시험비행장을 건설하고, 2022년 무인기 통합시험시설이 완공되면 무인기산업의 연구개발(R&D), 시험시스템(Test Bed System), 제조, MRO(기업에서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된 원자재를 제외한 소모성 자재 )를 위한 종합산업단지로 중·소 벤처, 전문기업들을 위한 특화된 공간으로 인프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군수는 “경상남도는 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항공MRO산업단지, 항공우주특화단지, 무인항공기산업클러스트 등을 조성하고 있어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당일반산업단지를 2020년 완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을 유치하고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돼 드론 시험 비행이 가능한 공역을 확보하고 2019년 9월부터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운영 중에 있다”면서 “진주는 항공부품 구조체를, 사천은 완제기를, 고성은 무인기로 특화된 항공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성군이 미래항공산업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군수는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과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무인기 통합시험센터를 연계해 한국 최대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며 “미래성장산업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고성군의 기존 주력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의 장기불황에 대응해 지역경제 회생과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신성장동력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고성 무인기종합타운전경사진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위치도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토지이용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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