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통영 해상서 잇단 선박 충돌

15일 창원과 통영의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통영시 산양읍 인근 해상에서 172명이 탑승한 307t급 여객선과 3.52t급 양식장 관리선이 충돌했다. 연화도∼욕지도 구간을 이동하던 여객선이 이동 중 관리선 예인줄에 추진용 회전 날개(스크루)가 감기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같은 날 오전 5시 31분께 창원시 진해구 음지도 동쪽 0.18㎞(0.1 해리) 해상에서 1t급 낚시어선 A호와 500t급 부선(艀船)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 선장 B(80대)씨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승선원 3명은 목,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이들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창원해경은 A호 앞부분이 정박 중인 부선 왼쪽 뒷부분을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당시 부선은 정박등을 켠 상태로 정박하고 있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부선은 동력 설비가 없어서 짐을 실은 채 다른 배에 끌려다니는 배를 말한다.

해경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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