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시민의 품으로 [2]제주항공우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시민의 품으로 [2]제주항공우주박물관
  • 강민중·박성민
  • 승인 2022.10.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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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위상과 항공우주의 꿈을 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도민·관광객·학생에 교육·체험 기회 제공
박물관 활성화 위해 콘텐츠 지속 개선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이다.

지난 2014년 4월 개관해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11만 1840㎡(약 3만 4000평)부지 규모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개관이후 현재까지 200만 명이 방문해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으로 관람객이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주박물관을 통해 진주에 새롭게 태어날 항공박물관 콘텐츠의 미래를 살펴보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로비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되어 있는 항공기 등을 관람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휴식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실내전시관, 테마영상관, 야외전시장을 비롯해 전망대, 식음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0m에 달하는 천장고에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실제 사용된 공군 전투기가 다양한 각도로 전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JDC와 공군본부, 제주특별자치도 3자간 협약을 기반으로 세워졌다. 각 기관의 협조와 협력관계를 토대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 조성과 30대가 넘는 실물 전투기 및 공군 역사유물이 상설 전시됐다. 또 현재 발전 중인 우주관련 발사체 및 위성 등의 기획전시가 가능하다.

다만 공기업에서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타 국공립 박물관과 다르게 정부와 지자체 지원없이 기관 자체 예산으로 운영 중이다. 재원 조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 참여과 민간기업 콘텐츠 기부를 바탕으로 자체재원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박물관은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제주지역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 중이다.

‘박물관 아카데미’와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유·무료 전시, 체험 콘텐츠 제공 및 휴식처로서 누구나 즐겁게 이용하는 문화 공간으로 공익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과학인재 양성과 문화시설기능 강화

제주항공우주박물관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수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정책이 완화되면서 학교 등 단체관람 문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엔데믹 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개인 관람객 유치와 더불어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람객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 네트워킹, 여행사 대면 마케팅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즌별 이벤트와 만들기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전시관람 외에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그림카페 등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박물관에서 이뤄지는 교육만이 아니라 학교 등의 현장방문, 온라인 매체 등 여러 체널을 활용하여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박물관 1층 상설체험장에서는 매일 풍선 헬리콥터 만들기 등 진행되고 있으며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등 전문 학예인력과 과학강사들이 주관하는 특화 교육과 이동천문대 ‘별보카’를 이용한 주야간 천문관측 등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체험 관람 콘텐츠를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과학인재 양성과 복합문화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강민중·박성민기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경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2층 공간에 새롭게 마련되 키즈시설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마련된 우주관련 섹션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박물관 대표 킬러 콘텐츠 확보해야”
박근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운영처 처장

박근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운영처장은 새로운 항공우주박물관을 대표할만한 킬러 콘텐츠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박물관은 실질적으로 문화와 예술, 학문의 발전과 일반 대중의 문화향유, 교육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적 시설이므로 운영성격을 고려했을 때 국비와 지방비의 지원 등을 통한 충분한 재원확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새로운 항공우주박물관을 대표할만한 킬러 콘텐츠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마다 국공립 과학관이 존재하고 진주시와 인접한 사천에도 운영중인 항공우주 분야 전시체험 시설이 있는 만큼 경쟁력 확보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방안 도출이 필수”라며 “우리나라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역사가 짧아 보존가치가 있는 유물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적 어려움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면 진주시가 문화도시인 만큼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과 항공우주박물관의 협업과 공조를 강조했다.

박 처장은 “마냥 항공기 보는 것은 죽은 전시다. 정적인 것 보다는 동적인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처음부터 제대로 갖추고 시작을 해야 한다”며 “전시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부분을 고민을 해야 한다. 앞으로 진주시에 생길 성격이 다른 두 박물관을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공유하는 부분 방안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민중·박성민기자

박근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운영처 처장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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