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과 ‘AI기술인력양성’ 수도권 편중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과 ‘AI기술인력양성’ 수도권 편중
  • 하승우
  • 승인 2022.10.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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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원 “맞춤형 청년스타트업친화특구 조성으로 지역소멸 막아야 ”
벤처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SW) 개발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고 있는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훈련 학생 73%가 서울과 경기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창원 마산합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지역별 훈련 학생 1235명 중 서울이 587명(47.5%), 경기가 317명(25.7%)으로 서울·경기에만 904명(73.2%)이나 됐다. 다음으로 인천 40명, 부산 33명, 충남 31명 순이었고, 인구 330만의 경남은 훈련 학생 16명(1.3%)에 그쳤다.

벤처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고 20~40세 청년 인구 54.5%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데,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훈련 학생마저 73%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는 것이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신속하게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벤처스타트업에 매칭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참가 학생에게 1인당 훈련비+장려금 1500만원을 주고, 채용 후에는 12개월간 월 8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또한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실무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 인재와 스타트업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는 ‘스타트업 AI기술인력 양성 사업’도 대상 교육생 200명 중 서울(77명, 38.5%)과 경기(59명, 29.5%)가 136명(68%)인 데 반해, 경남은 5명(2.5%)밖에 안 됐다. 울산·대전·강원이 각 2명, 충북·세종·광주도 각 1명에 그쳤다.

예산 27억원이 투입된 스타트업 AI기술인력 양성 사업은 39세 이하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게임, 금융, 유통, 바이오 등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접목되는 4대 분야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주 40시간 10개월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최 의원은 “수도권-지역 간 불균형이 지역소멸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스타트업 AI기술인력 양성 지원마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며 “지역소멸을 막고 청년창업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선호와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청년스타트업친화특구를 조성하고 일자리, 주거공간, 문화시설 등 청년들의 유입 및 정착을 지원할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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