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
경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
  • 백지영
  • 승인 2022.10.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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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고문헌’ 특집, 더 다채롭길”
비대면으로 열린 경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에서는 창간 113주년 특집호 등 10월 본보 지면에 대한 호평과 지적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김의수
도내 농업 축제 모아 ‘한눈에’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장=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도내 곳곳에서 가을 농업 축제가 이어지면서 경남일보 역시 여러 면에서 이를 소개하고 있다. 다만 각 보도를 한곳에 모아 그 가치를 더하기 보다는 산발적으로 보도된 점은 아쉽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마산국화축제·거제섬꽃축제·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등 다가온 축제를 한 면에 기획 특집으로 소개하면 독자 입장에서 방문할 행사를 취사선택하기 좋을 것 같다.



 
정영철
1면 머리기사 확대 배치 필요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신문 1면 머릿기사는 관심이 집중되는 현안이나 쟁점 사업, 특히 특종을 다루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최근 경남일보 지면을 보면 머리기사에 내용이 빈약하거나, 지면을 충분히 할애하지 않고 타 면에 분산 배치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 독자 입장에서는 전달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1면 주요 사진으로 주요 현안과 연관 없는 소재(7일 유등 터널, 17일 자전거 대행진, 18일 황매산 억새)가 자주 배치되는 경향이 있는데, 1면이 가져야 할 관심과 집중을 분산한다는 측면에서 아쉽다.

 
김우연
예술 작품 다루는 지면, 컬러로

◇김우연(전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장) 위원=20일 4면에 보도된 ‘진주건축문화제 24일 개막’ 기사는 그 축제 가치에 비해 적은 비중으로 보도된 것 같아 아쉽다. 사진과 함께 더 다양한 내용을 담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18일 13면 머리기사 “캔버스 위에서 장애의 경계 허물어요” 기사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장애인·비장애인의 협업 전시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 하지만 13면은 전체가 흑백으로 인쇄되면서 작가들의 작품 역시 흑백으로만 감상해야 해 아쉬웠다. 전시 등 예술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고 지면으로만 접하는 독자들도 많다. 장르 특성을 고려해 문화 기사를 다루는 면은 꼭 컬러로 인쇄해주길 바란다.



 
박문출
삶의 질 높이는 ‘도시’ 사례 전하길

◇박문출(경남문화예술진흥원 예술인복지센터장) 위원=

19일 1면 머리기사 “진주시,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는 정부가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진주시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공식 인정했다는 반가운 기사였다. 진주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준 이번 수상을 호재로 삼아 진주시가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명품 도시로 자리 잡기를 응원한다. 경남일보도 기획 취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해외 각국 도시 사례를 꾸준히 전하며 도내 도입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김윤세
창간 113주년 ‘팽나무’ 의미 연계 적절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창간 113주년 특집호로 제작된 14일 신문은 1면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 이야기’ 편 주인공으로 등장한 창원시 의창구 북부리 언덕 위 당산나무 사진을 게재해 이목을 끌었다. 역사적 뿌리가 깊은 경남일보의 의미를 부각하기 적절한 소재였다. 다만 경남일보가 오랜 역사 속 민족의 흥망성쇠를 묵묵히 지켜보며 생생한 기록으로 남긴 ‘춘추필법의 언론 매체’라는 점을 ‘설명 글’로도 좀 더 부각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같은 날 신문 12면 특집 ‘경남의 고문헌 현장을 찾아서’ 포문을 연 ‘박상절의 기락편방 낙동강 선유(船遊)’ 편을 인상 깊게 읽었다. 이정희 경상국립대 학예연구사가 길잡이로 나선 이 기획은 고도의 전문 영역을 다뤄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일면도 있었지만, 의미가 깊고 가치가 높았다. 글 속에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망우당 곽재우 장군 등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그 눈부신 활약상을 더 소상하고 다채롭게 보여줬으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승희
‘실크커피’ 기사 반가워…꾸준히 지켜보길

◇하승희(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대표이사) 위원=24일 9면 머리기사 “진주 실크커피 성공 향기…“깊은 맛 베리 굿””은 진주시, 한국실크연구원, 지역 실크업체,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특화형 콜라보 콘텐츠·제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커피 ‘진주뉴똥’을 개발했다는 내용이었다. 그간 진주실크는 실크 제품 자체만 개발하는 듯 보여 그 한계를 아쉬워했던 터라 이번에 단백질 추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얻고, 이를 커피 원두에 입혀 기능성을 더한 커피로 출시했다는 소식이 반가웠다. 이번 개발이 실크 활용 드립백, 선물 세트 등으로 확대되고 맛도 다양하게 개발돼 지역 대표 음료가 될 수 있도록 경남일보가 꾸준히 관심을 두고 진행 상황을 지켜보길 바란다.



 
박성진
일상 속 가치 보도 이어가야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경남일보가 지난 15일로 창간 113주년을 맞았다. 초연결 시대를 맞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일상 속의 보석 같은 가치들을 찾아내 지면으로 소개하는 속 깊은 고민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보를 이어 나가길 응원한다.

14일 창간특집호 1면에 큼지막하게 보도된 이른바 ‘우영우 나무(창원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팽나무)’를 보면서 때론 우직한 나무처럼 세상을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경남일보 창간 113년을 축하드린다.

정리=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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