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다시 1만명대

44주차 1만 1092명...2주연속 확진자 증가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만명 대를 넘어섰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44주차 총 확진자 수는 43주차 8362명 대비 2730명 증가한 1만1092명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584.6명으로 직전주차 1194.6명에서 392명이 늘었다. 2주 연속 주간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1만명 대를 넘긴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4002명(36.1%), 김해 1642명(14.8%), 양산 1405명(12.7%), 진주 1132명(10.2%), 거제 717명(6.5%), 사천 350명(3.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비율(15.6%)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10대(14.9%), 40대(14.5%), 70대 이상(14.2%)이었다.

10월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4만 38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3만 72356명(입원치료 25, 재택치료 9976 퇴원 152만5711, 사망 1523)이다. 위중증 환자 3명, 치료중인 환자대비 0.03%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31일 하루 도내 신규 확진자는 2608명이 발생했다. 전날 786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원이 지역감염자인 가운데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1,006명(창원 484, 마산 338, 진해 184), 김해 376명, 양산 285명, 진주 275명, 거제 188명, 사천 77명, 밀양 65명, 거창 59명, 함안 48명, 남해 38명, 하동 30명, 합천 29명, 창녕 28명, 고성 28명, 의령 27명, 함양 20명, 통영 16명, 산청 13명이다.

전국적으로도 1일 6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8379명 늘어 누적 2561만5667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16일 5만1848명 이후 46일만이다. 7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확진자 수 증가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형성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올겨울 재유행이 올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재유행 시점이 빠르면 이번 달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올라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빨리 올라갈지,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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