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오광대 5종 인류무형문화유산 되나
경남 오광대 5종 인류무형문화유산 되나
  • 백지영
  • 승인 2022.11.01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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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평가기구 심사결과
‘한국의 탈춤’ 등재권고 판정
통영오광대 등 경남지역 오광대 5종을 비롯해 전국 무형유산 18종으로 구성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오를 전망이다.

1일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탈춤’이 이날 오전 8시(현지 시각 31일 자정)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이하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우리나라의 ‘한국의 탈춤’을 포함해 총 31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다. 그 외 14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1건에 대해서는 ‘등재 불가’를 권고했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가 제출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 등으로 구분한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의 탈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되는 제17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를 받은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종과 시도무형문화재 5종 등 무형유산 18종으로 구성됐다.

경남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통영오광대·고성오광대·가산오광대(사천)와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김해오광대 등 5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문화재청은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2020년 3월 유네스코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11월 수정·보완 자료를 제출했다.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서를 통해 국내에 무형유산 제도가 도입된 초창기부터 탈춤이 국가무형문화재 목록에 포함됐다는 점을 들며 국민들에게 전통적 공연예술과 무형유산의 상징으로 인식됐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탈춤은 화해와 조화를 위한 무형유산이라고 설명하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도 크게 하나가 됨을 지향하는 유쾌한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평가기구는 “전통 탈춤 공연은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이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며 “탈춤은 전승 지역의 문화 정체성에 상징적인 요소”라는 점을 짚으며 등재 기준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을 비롯해 21종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탈춤’이 최종 등재가 되면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통영오광대 공연 장면. 사진=통영오광대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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