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견기업이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에 지속적으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진주시 사봉면 소재 장애인단기거주시설 ‘한마음의 집’에 따르면 성화산업㈜(대표 노준형)임직원 15명이 지난달 29일 한마음의 집으로 찾아와 고사식물, 폐목, 폐자재 철거, 게이트볼장 환경정비작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한마음의 집은 폐교된 사봉초 부계분교에 세워진 복지시설로 연면적 6320㎡(1912평)로 무척 넓어 정비와 청소 등 작업자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이다.
임직원들은 이날 시설 내·외, 거주 장애인들의 보행을 방해했던 잡초와 고사넝쿨 등을 제거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말끔하게 정비했다. 이들은 환경정비를 위해 인력뿐만 아니라 차량 리어카 낫 넝쿨제거기 각종 장비까지 모두 챙겨와 장애인시설에서는 부담이 되지 않도록 했다.
특히 성화산업측은 이날 4칸짜리 대형 업소용 냉장고와 건어물 (총 500만원 상당)을 기증해 장애인들이 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마음의 집과 성화산업㈜과의 인연은 지금부터 7년 전인 2015년 연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화산업은 거주 장애인 25명에게 겨울점퍼 트레이닝복 세트 신발을 기부(500만원 상당)했다. 이후에도 매 연말마다 한마음의집 거주 장애인들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한마음의 집 측은 코로나 이후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봉사활동과 기부가 끊겼지만 성화산업의 활동은 계속해오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방진아 한마음의 집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환경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자마자 성화산업 임직원들이 찾아와 환경정비 등 숙원사업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마음의집은 장애인단기거주시설(만 20세 이상의 성인 지적장애인 대상)로서 1994년 3월 설립됐다. 평균연령 40세의 성인 지적장애인 15명이 생활하며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반성면 소재 성화산업㈜은 건축용 자재(파이프행거), 공장가공배관, 철골제품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직원수는 180여 명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중견기업인 성화산업 임직원들이 장애인시설을 찾아 환경정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