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전립선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전립선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법
  • 경남일보
  • 승인 2022.1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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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이 80세를 넘어가는 요즘 고령층에서 치매나 중풍 등에 못지 않게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전립선 계통 질환이다.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은 보통 50세부터 시작되지만 효율적인 치료와 관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노년이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건강한 전립선을 유지하는 방법과 전립선 질환이 발병한 이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한의학에서 모든 전립선질환의 원인을 ‘신허’라고 판단한다.

‘신허’란 신(腎·콩팥)의 기운이 부족한 증상으로 갱년기가 되면서 노화증상과 같이 오기도 하고 지나친 과로나 성생활, 만성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신장, 요도, 방광, 전립선 계통을 통틀어 양의학에서는 비뇨생식기라고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신’이라고 칭한다.

전립선 질환의 근복적 원인인 ‘신허’를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전립선이 나빠지고 임시적으로 수술이나 치료를 한다 해도 다시 재발하기 쉽다. 병증이 심해지면 빈뇨, 잔뇨감, 야간뇨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소변줄기가 약하고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하는 고통을 느낀다.

한의학적 치료는 ‘신허’를 보강하고 전립선 내에 있는 어혈을 풀고 호르몬의 변화를 조절할 수 있는 한약처방과 함께 전립선 치료에 효과적인 혈자리를 자극 할 수 있는 봉약침 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증상에 따라서는 수술 이후에 한방치료와 함께 양약을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

더욱더 중요한 부분은 치료 이후의 관리이다. 관리의 핵심은 장은 항상 가볍게, 간은 항상 깨끗하게, 방광은 항상 따뜻하게 해주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간의 해독 능력이 떨어지면 비만이 되기 쉽고 내장지방이 증가하게 되면서 복압이 상승하며, 방광이나 전립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방광이 과민성이 되기 쉽기 때문에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야한다.

술, 담배, 커피 등의 기호식품은 이뇨식품과 방광 자극 효과가 있으므로 자제 해야 하며 취침 전에는 최대한 수분을 자제하며 충분한 수분과 적절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세심한 관리를 함으로써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다른 성인병 질환들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종 연구자료들을 보면 특히 비만, 당뇨 계통의 질환들은 전립선 비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따라서 전립선은 치료 이후에 철저한 관리와 예방수칙을 잘 지킴으로써 재발이나 후유증에 대한 염려도 덜 뿐아니라 다른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까지 강화시켜줘 더욱더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전립선은 액체를 요도와 사정관으로 분비하는 30~50개의 관 모양의 샘들이 모인 집합체로 소변과 정액의 통로 역할을 하는 요도관을 둘러싸고 있다. 위는 둥글고 밑으로 내려 갈수록 좁아지다가 맨끝은 뭉툭하다. 가장 넓은 부위의 지름은 4㎝ 정도이다. 정낭이 분비하는 액체와 정자를 운반하는 2개의 사정관은 전립선의 중앙에서 모여 좁아지고 요도와 합쳐진다.

전립선은 10~14세가 되면 다 자라며, 50세 정도가 되면 크기나 분비량이 감소한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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