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2대 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단상
[사설]12대 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단상
  • 경남일보
  • 승인 2022.11.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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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과 직속기관, 경남도교육청 등의 업무 전반에 대한 경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이다. 지난 6월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구성된 제12대 경남도의회가 벌이는 첫 행정사무감사다. 6개 상임위원회별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원 구성 후 첫 행정사무감사인 탓에 도의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은 여전히 구태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해 이를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의회 핵심적 역할 중 하나다. 그래서 12대 도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도민들의 기대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컸었다. 정원 64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60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으로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집행부 거수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행정사무감사 시작 전부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경남도지사는 물론 도의원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어서 자칫 변죽만 울리는 감사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지난 7일 열린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통영·고성·거제 3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는 지역에 맞는 특색교육 개발과 운영 등 지적과 제안, 쟁점사항 등이 다뤄졌다. 같은 날 소방위원회는 도민안전본부·도시주택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도의 재난대응 역량 집중 점검과 함께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재난대응 행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감사 활동을 칭찬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 질타, 점검 등이 이어져 걱정했던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막상 중요한 개선 사항에 대한 대안 제시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행정사무감사가 1주일 후면 마무리된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대안 부재다. 도의원들이 남은 기간동안 보다 깊이 있는 점검 및 개선 사항을 물론 대안까지 제시하는 알찬 행정사무감사를 펼쳐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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