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기품있는 고니가 우리 곁으로 왔다.”
창원시민들이 낮(점심) 시간 가장 많이 산책하는 도심 한복판 창원시 용호동 용지호수에 올해도 진객이 찾아왔다.
8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 1마리가 용지호수에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은 창원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용지호수 산책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큰고니를 보고 신기해하며 왜 이곳을 찾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큰고니와 고니는 가족간에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단위를 기본으로 무리를 이루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근처 또 다른 큰고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차가운 새벽녘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 위를 순백색의 길고 가는 목을 추켜세우고 유유히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니는 언제 보아도 기품이 묻어나는 고귀한 모습을 하고 있다. 큰고니는우리나라를 찾아와 월동하는 귀한 겨울철새로 몸길이가 140㎝이나 되는 대형 수금류다. 약 4000~5000여 마리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사진=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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