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재유행 오나…도, 감염병 동시 유행 대비
경남 코로나19 재유행 오나…도, 감염병 동시 유행 대비
  • 김순철
  • 승인 2022.11.08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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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진료센터·약국 확대…취약시설 관리·접종 홍보도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경남도가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월 6차 유행 정점 이후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10월 3주차 이후 주간 확진자 수가 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8일 경남도 발표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45주차 총 확진자 수는 44주차 1만1092명 대비 2273명 증가한 1만3365명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909.3명으로 직전주차 1584.6명에서 324.7명이 늘었다. 3주 연속 주간 확진자수가 증가했고 일일평균확진자수도 2000명대에 다가서는 추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4305명(32.2%), 김해 2313명(17.3%), 양산 1716명(12.8%), 진주 1580명(11.8%), 거제 752명(5.6%), 사천 485명(3.6%)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은 비율(15.1%)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50대(14.8%), 40대(14.4%), 60대(14.2%)순이었다. 이중, 44주차 대비 20대 확진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50대의 확진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러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경남도는 현재 위중증병상 108병상을 확진자 수 급증 시 227병상(기존 최다 확보 병상)까지 7일 이내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경증환자는 자율입원병원 92개소(1876병상)에서 별도 병상 배정 절차없이 신속하게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호흡기 진료센터 913개소, 먹는치료제 담당약국 197개소를 12월까지 10% 이상 확대하고, 최근 증가하는 소아환자 의료대응을 위해 선진료·후검사 체계로 전환되도록 현장 홍보와 점검을 한다.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으로 도내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46개팀, 241명의 전담대응팀을 투입해 사전교육과 모의훈련을 거쳐 집단감염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발생 후에는 신속하게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와 먹는치료제를 처방해 위증증과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감염 취약시설은 앞으로 집단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제검사를 하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도민 건강을 지킬 방침이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적극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11일부터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해 면역저하자 등 건강취약계층 13만 명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정보 안내기, 극장 광고 등으로 홍보하고 방문 접종도 확대한다.

이밖에 경남도는 인플루엔자도 최근 2년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자연면역력이 감소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겨울철 유행할 것으로 보고 100만 명 예방접종을 목표로 잡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날씨가 추워져 실내활동이 늘어나면 밀폐·밀집·밀접 ‘3밀’ 환경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 가능성이 커지므로 환기와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겨울 유행만 잘 넘기면 일상회복에 더 다가갈 수 있으니 도민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순철·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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