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영할 만한 진주시내 중학교 학군 조정
[사설] 환영할 만한 진주시내 중학교 학군 조정
  • 경남일보
  • 승인 2022.11.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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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지원청이 오는 2024학년도부터 적용할 진주시내 중학교 학교군(群) 조정안을 마련하여 권역별 설명회를 갖는 등 시행 절차를 밟고 있다. 지금까지 진주시의 중학교군은 8학교군과 9학교군 2개 군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9학교군은 혁신도시인 충무공동에 최근 신설되었으며, 이 외의 진주시내 전 지역은 8학교군 하나로 광역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8학군의 경우 다수의 중학생들이 가까운 곳의 학교를 두고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학업 불편을 겪어오고 있다. 민원이 끊이질 않아온 사안이란 점에서 진주교육지원청의 중학교군 조정 추진은 진작 이뤄졌으면 더 좋았을, 환영할 만한 조치다

조정안은 진주중, 진주제일중, 대아중, 진주여중, 경해여중, 봉원중을 8-1학교군(서부지구)으로 하고,진주남중, 진주중앙중, 동명중, 진명여중, 삼현여중, 개양중, 경상국립대부설중학교를 8-2학교군(동부지구)로 하고 있다. 학교군 안에 있는 초등학교의 졸업생은 분리된 학교군 내에서만 희망을 통해 배정돼 원거리 통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로선 시민, 학부모들의 생각을 알 수 없지만 지리적으로 가늠해볼 때 무난한 구획으로 보인다.

진주시내 중학교 8학군 내에는 32개 초등학교가 있다. 이들 초등학교 졸업생을 13개 중학교에 지망순으로 추첨을 통해 배정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불합리한 배정을 받는 학생이 수도 없이 많았음을 시민들은 보아왔다. 이에 대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는 민원 또한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이런 터에 진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020년부터 용역을 거쳐 이번에 조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용역보고서의 제안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교육지원청은 권역별 설명회를 거쳐 오는 18일까지 학군내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할 것이라고 한다. 또 당연한 일이지만 행정예고를 통해 관계 기관 및 이해 관계인의 의견 수렴도 계획하고 있는 듯하다. 모쪼록 성의 있게 의견을 잘 수렴하여 원만한 중학교 학군 조정을 이뤄내서 학생들 등하교를 보다 수월하게 하고 학부모들의 불편도 덜어줄 수 있기를 바라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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