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 국내 최초 '미더덕콘밥' 선봬
마산대, 국내 최초 '미더덕콘밥' 선봬
  • 이은수
  • 승인 2022.11.2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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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음식문화축제에서 첫 선…지역특산물 활용 제품화 기대

“노량진 컵밥이 있다면 창원에는 미더덕 콘밥이 있다.”

마산대학교가 제8회 창원음식문화축제에서 지역 특산물 활용해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콘밥’을 선보여 화제다.

마산대학교 식품영양조리제빵학부는 지난 19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음식문화축제에서 국내 최초로 ‘미더덕콘밥’을 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아이스크림콘을 활용한 시식으로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

이날 1000여개의 콘밥을 만들어 무료시식회를 가졌는데,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속에 준비해 온 간편식 콘밥이 삽시간에모두 소진됐다. 콘밥은 아이스크림처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축제장소에서 음식물이나 포장지 쓰레기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버려지거나 남기는 것 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맞춰 환경호르몬 억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국내 최초 콘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미더덕을 활용한 비빔밥은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등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더덕콘밥은 종전의 간단한 음식제조 패턴을 탈피해, 향을 깊게 내지 않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학측은 레시피에 대한 특허출원도 검토하고 있다.

마산대 이상원 산학협력처장은 “ESG에 맞춰 축제장소에서 음식물이나 포장지 쓰레기 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며 “노량진 컵밥이 있다면 창원에는 미더덕 콘밥이 있다. 콘밥은 아이스크림처럼 들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리에서도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콘밥을 지켜본 최형두 국회 의원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콘밥이 탄생했다. 더욱이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고무적이며, 대중화가 가능해 국회에서도 한 번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체험 기회의 장을 확대한다면 국민 누구나 즐기는 전국적인 먹거리로 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마산대학교 식품영양조리제빵학부 위상은 높다. 국제대회에서도 수상한 경력도 있고, 수많은 졸업생이 전국에 요식업계로 진출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needs)에 부응하며 창원시 맛스터 요리학교 프로그램을 맡았다.

창원맛스터 요리학교는 창원외식관광활성화·창원맛장인 육성 프로젝트로 2021년도에 개교해 올해는 2회째로 20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내 음식점을 운영하는 대표들이다. 맛스터 요리학교 통해 1인 1메뉴를 개발했고 이번 요리대회에서 경연을 펼쳤다. 20개 출품작은 이번 창원음식문화축제장에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창원시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음식문화개선을 홍보하는 가방, 다회용기, 포크를 제공해 판매 및 시식부스 이용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1회용품을 자제하고 친환경 축제를 추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미더덕콘밥 시식.
미더덕콘밥 시식.
미더덕콘밥 시식.
미더덕을 활용한 콘밥.
미더덕을 활용한 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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