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밭작물 가뭄피해, 발빠른 대책만이 피해 최소화
[사설]밭작물 가뭄피해, 발빠른 대책만이 피해 최소화
  • 경남일보
  • 승인 2022.11.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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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뭄이 확산되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서의 마늘, 양파 등 노지 밭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된다.

지난 9월부터 최근 2개월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65㎜로 평년 강수량 161㎜의 40%에 불과한 정도로 가을 가뭄 현상을 겪어왔지만 이달 12~13일 평균 21㎜의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가뭄이 해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비상 급수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 농가들은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선진화를 이루면서 각종 저수시설이 많이 늘어나고, 댐, 저수지, 지하수를 뽑아올려 쓰는 등 가뭄 대책이 옛날에 비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뭄은 해마다 우려되는 자연 재해다. 비가 너무 많이 와도 걱정, 오지 않아도 걱정이 되는게 바로 농업이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난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가뭄 등의 재해를 접하게 되면 당장은 너도나도 해결 방안을 이야기 하나 비가 오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그라지고 만다. 가을 가뭄의 여파는 가을 감자, 양파, 마늘, 무, 배추 등의 생육에 치명적이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뜩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적인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다. 각 나라마다 식품류 가격이 인상되면서 전반적인 생활물가까지 치솟고 있다.

전반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이 없더라도 경남도가 이번에 도내 각 시·군과 농어촌공사와 함께 선제적인 가을가뭄 급수대책 추진에 나선 것은 바람직한 대처로 보인다. 예전에는 자연이 주는 재난은 피할 수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우리는 발빠르게 대처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은 경험법칙을 통해 알고 있다. 민생고로 어려운 요즘이다. 가뭄 피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선제적인 대처 노력이야 말로 피해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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