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첫 경기에 나선다. 붉은 악마가 다시 거리응원을 펼친다고 하니 2002년의 흥분이 되살아나는 듯 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폴란드에 2 대 0으로 이기고, 월드컵 본선에서의 첫 승리를 장식했던 그 시절의 열기가 새삼 느껴진다. 벌써 20년이 지나 그때의 이름들은 하늘의 별이 되기도, 지도자의 길을 가기도, 오늘 카타르 현장에서 해설 마이크를 쥐기도 한다. 그 시절, 십대의 축구소년이었을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마크를 단 2022년. 새로운 축구스타들이 첫 겨울 월드컵 경기장을 달린다. 지나간 지면을 들춰보며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한다. 다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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