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마산문학상, 김미윤·김연동 공동수상
제10회 마산문학상, 김미윤·김연동 공동수상
  • 백지영
  • 승인 2022.11.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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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윤 시집 ‘간이역을 지나며’
김연동 시조집 ‘노옹의 나라’
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과 김연동 시조시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산문인협회는 김미윤 시인 시집 ‘간이역을 지나며’와 김연동 시조시인 시조집 ‘노옹의 나라’를 제10회 마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는 오하룡 시인(심사위원장)과 이우걸 시조시인, 김홍섭 소설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김미윤 시인의 ‘간이역을 지나며·1’과 김연동 시조시인의 ‘노옹의 나라-우포’는 공교롭게도 많이 닮았다”며 “비슷한 연배로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문학을 바라보며 살아온 두 분의 시선이, 같은 거울을 바라보고 서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미윤 시인이 규칙을 벗어던지며 자유를 획득했다면, 김연동 시인은 잘 유지된 자연이라는 규칙 안에서도 자유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미윤 시인은 간이역과 철길이라는 인위적인 구조물에서, 김연동 시인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서 규칙·관습을 벗어난 대자유의 시간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마산문학의 폭넓은 범위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김미윤 시인은 창원 마산 출생으로 1986년 시문학 추천, 월간문학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녹두나무에 녹두꽃 피는 뜻’, ‘갯가에서 부는 바람’, ‘흑백에서’, ‘간이역을 지나며’ 등이 있다.

김연동 시조 시인은 하동 출생으로 1987년 경인일보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월간문학신인상 등으로 등단했다. 시조집 ‘점묘하듯, 상감하듯’, ‘시간의 흔적’, ‘낙관’ ‘노옹의 나라’ 등을 펴냈다.

마산문학상은 매년 마산문학에서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거나 우수한 작품집을 발간한 마산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수상하는 문학상이다. 시상식은 내달 17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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