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야당 원전관련 예산 삭감에 경고
윤 대통령, 야당 원전관련 예산 삭감에 경고
  • 이홍구
  • 승인 2022.11.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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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달린 문제 정쟁 대상 안돼”
‘소형모듈원자로’ 중요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첫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관련 예산에 대해 야당이 전액 삭감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마저도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한다. 초당적 협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주요 경제 부처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수출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 전략과 문제점을 직접 점검하겠다”며 모든 부처가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환경부도 규제만 하는 부처가 아니라 환경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것이 신성장 분야가 되기 때문에 산업을 키워나가는, 선제적으로 일하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역별 특화전략을 세워 점검하고 각 기업이 수출 수주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과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를 찾아내서 바로바로 즉각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해서는 정말 초대형 기업이 아니라면 이런 환경에서 수출해나가기 어렵다”며 “정부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더 용의주도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수출전략회의 운영계획 보고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별 수출 전략 및 지원 방안, 사우디아라비아 정상급 회담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 최근 정상 경제외교의 성과 이행 방안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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