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상평동 남강둔치 국화향기 가득
진주 상평동 남강둔치 국화향기 가득
  • 최창민
  • 승인 2022.11.24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품전시회 사용한 국화 재활용…자투리땅에 '쌈지화단' 가꿔
국화전시회에 사용했던 국화를 재활용해 진주시 상평동 지역 남강둔치 자투리땅에 작은 꽃밭을 만들어 이채다.

상평동행정복지센터와 상평동 골목정원추진위원회는 남강둔치의 이른바 ‘쌈지화단’에 국화동산을 조성했다.

화단 조성에 사용된 국화는 지난 13일 끝난 진주시 국화작품전시회의 국화를 재활용했다. 자칫 버려질수 있는 꽃을 자투리땅에 심어 아름다운 국화꽃밭으로 재탄생케 한 것이다.

이같은 아이디어가 실행된 것은 섬세함이 돋보이는 동장과 꽃을 좋아하는 골목정원추진위원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이 지역은 큰들이라는 이름처럼 산업체와 건물들만 즐비할 뿐 인근에 산이 없어 정서적인 면에서 취약한 것을 고려했다.

이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식재해 주민들의 힐링공간을 만들고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환하자는데 의견이 모았다. 이후 골목정원추진위원회 회원들 중심으로 지난 3월 남강둔치 자투리 공간에 조성한 백일홍 꽃밭에다가 추가해 국화꽃을 심어 새롭게 단장했다.

한 주민은 “상평동에는 솔밭공원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녹지공간이 부족해 그동안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동장님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쌈지화단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봤더니 예쁘게 꾸며져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상평동행정복지센터는 지역에 녹지공간이 부족한 점에 착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정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어 추진위와 주민 주도로 나플나플 골목꽃길과 산들산들 골목숲길을 조성하는 등 골목정원사업을 진행해 도심 녹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학교 통학길 4개소와 골목길, 상가, 가로수, 남강둔치, 습지원에 꽃길과 숲길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

박경림 상평동장은 “골목정원추진위원들의 도움으로 올해는 남강둔치에도 꽃길과 꽃밭을 조성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국화전시회를 보지 못한 분들과 남강둔치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향기로운 국화꽃밭이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시 상평동 남강둔치가 국화동산으로 새단장됐다.
진주시 상평동 남강둔치가 국화동산으로 새단장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