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천 우주항공청시대의 개막
[사설]사천 우주항공청시대의 개막
  • 경남일보
  • 승인 2022.1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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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사천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현실로 다가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천시에 차관급의 우주항공청을 두고 전남과 대전, 경남을 잇는 삼각클러스터를 민관이 참여, 운용토록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항공청의 위치를 두고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경쟁을 일단락 시키는 결정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정부조직법이 아닌 특별법으로 추진, 내년에는 실질적인 출발과 함께 우주산업을 미래의 먹거리로 삼는 우주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우주항공이 미래성장의 주춧돌이 되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됨으로서 사천이 우리나라 우주항공의 메카가 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사천의 우주항공청 설립은 그동안 전남과 경남, 대전에 분산돼 있던 관련시설을 사실상 사천시의 우주항공청이 총괄하는 행정적 통합은 물론 항공과 우주산업 관련 연구기관의 일관성있는 역할과 효율적인 추진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나사(NASA)와의 국제협력체제를 제도화함으로써 관련산업의 빠른 성장과 우주경제라는 미래산업을 서부경남이 주도하는 지역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제는 관련산업을 유치하고 직접적인 경제성장과 고용증대라는 과실을 얻기 위한 과제가 남아있다. 일선 지자체는 물론 경남도가 직접 나서 기업유치는 물론 이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항공우주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관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차제에 정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우주항공연구원의 소속을 우주항공청에 두길 강력히 요구한다. 업무의 효율성과 실질적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속도감있는 로드맵의 실행을 당부한다. 국회의 일치된 협조도 당연하다. 미래산업이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길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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